국내 가볼만한 곳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가평에서 가볼만한 물미마을의 연꽃 단지의 아름다운 모습을 소개드려요~

toyota 2022. 2. 2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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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미마을은 강변마을이 갖는 아름다운 모습을 모두 갖추고 있는 물미마을은 그냥 마음을 비우고싶을때, 아무생각없이 걷고 싶을때 제가 즐겨찾는 장소입니다. 물론 물미마을의 진가는 연잎이 자라나고 꽃이 흐드러지는 6~8월경 풍경이 절정이지만 겨울의 물미마을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서 무작정 길을 떠나봤습니다. 설악면 송산리에 자리한 물미마을의 겨울은 어떤 풍경일지 함께 구경가볼까요?

가평 설악면에 위치한 물미마을의 정식 행정구역명은 송산2리입니다. 이곳은 대중교통(설악터미널에서 송산리행 시내버스 이용)으로 갈 수 있지만 배차간격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저는 자가용을 타고 방문했어요. 송산리에 가까워질수록 도로는 좁아지는데요, 특히 물미마을로 넘어가는 언덕은 차선하나 없는 구불구불한 좁은길이 이어지고 있는데, 마을이 얼마나 아름다우면 이렇게 까지 숨겨놓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언덕의 꼭대기에선느 물미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역시나 겨울이라 휑한느낌이지만 탁트인 풍경이 주는 감동은 여전했습니다.

새파랗고 넓은 잎으로 생명력을 과시하던 연잎이 빼곡했던 호수는 현재 아무것도 없는 상태입니다. 꽁꽁 얼어붙은 호수를 지지대 삼아 가냘프게 솟아있는 연잎대들이 이곳이 연잎밭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지만,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라 생각하니 이 마저도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구부러진 연잎대가 빙판에 비춰서 마름모꼴 모양으로 보이는 것도 재미있었구요. 물미마을의 전경은 이정도로 둘러보고 이제 본격적인 산책길에 올라봅니다. 물미마을에는 4개의 테마로 만들어진 산책길이 있는데요, 호수둘레를 따라 걷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코스로 진입하게 됩니다.

 
 

먼저 옛 물미나루터가 있는 '강변길'을 따라 걸어봤는데요, 이곳은 아름다운 홍천강과 금빛 모래톱이 있고, 무엇보다 강과 호수가 연결되는 지점이라 풍경이 무척이나 아름다워요. 특히 호수와 강을 이어주는 지점에 사진과 같은 아치형 나무다리가 있어서 운치도 있답니다. 무엇보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물미호수의 전경은 말할것도 없구요. 지금은 연잎이 없지만 연잎대신 쉼을 즐기고 있는 철새무리를 구경하게 되었는데요, 추운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유유자적 놀고 있는 오리들도 재미있는 구경거리였습니다.

갈대길 이후에는 논밭길을 따라 걷는 '논두렁길'과 더불어 시골마을을 걷는 '고향길'이 이어지는데요, 같은 산책로임에도 불구하고 와닿는 느낌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물미마을 연꽃단지를 한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20~30분 정도이며, 저처럼 각 코스별로 아름다운 풍경들을 감상하며 천천히 걷다보면 최대 1시간까지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미마을 방문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문의바라며 겨울날 물미마을 산책여행에 대한 글을 마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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