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르고 싶은 산! 남양주 천마산의 가을 풍경과 등산 코스를 소개드려요~
매일 오르고 싶은 산! 남양주 천마산의 가을 풍경과 등산 코스를 소개드려요~

남양주시 화도읍과 오남읍, 호평동에 걸쳐 있는 천마산은 높이 812m로 남양주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산입니다.

천마산 군립공원 안내도를 자세히 살피고 자신의 체력에 맞도록 코스를 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천마산은 호평동 코스, 천마산역 코스, 관리소 코스, 가곡리 코스, 팔현리 코스 등 총 5개 코스가 있는데
오늘은 호평동 코스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천마산 입구에 옛 지명이 고뫼골이라고 했다는 표지석이 있습니다.
행복해 보이는 가족 조형물과 전화부스 도서관, 등산객이 쉴 수 있는 벤치가 놓여 있습니다.

올해는 비가 많이 내려 천마산 계곡이 거의 수영장 수준으로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었습니다.
물놀이를 하던 계곡에는 고요함만 흐릅니다.

천마산을 오르는 등산로 갈림길입니다. 계속 올라가면 시멘트 포장도로인 임도로 갈 수도 있고,
우측 데크 다리를 건너면 계곡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맑은 숲과 흙을 밟으며 걸어야 하기에 계곡을 따라 걷는 길로 갑니다.

다리를 건너 계곡에 들어서면 청량한 공기에 저절로 숨을 크게 들여 마시게 됩니다.
아직은 단풍이 들지 않아 초록색을 띤 나무들과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는 길이라 정말 상쾌합니다.

계곡을 따라 500m 정도 걸으면 임도와 다시 만나 계곡으로 산행을 할 것인지, 임도를 따라 오를 것인지 고민해야 하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정상까지 2.17km남았고, 입구에서 890m 올라왔다는 표지판이 서 있습니다.

임도를 따라 걷는 시민이 보입니다. 무릎이 안 좋거나 어린이를 동반했다면 임도를 따라 걸으며 트레킹을 하는 게 좋습니다.

계곡을 따라 걸으면 1급수에 사는 물고기도 보이고 끊임없이 흐르는 계곡물이 작은 폭포를 이루고
떨어지는 물소리는 ASMR처럼 들립니다.

복합운동기구가 설치된 쉼터와 명상을 즐기기 좋은 벤치 쉼터도 있습니다.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보충하고 출발합니다.


등산로 중간에 잣나무 군락지도 보이고, 맑은 계곡이 등산 내내 이어지니 정말 좋습니다. 울창한 나무들이 햇볕을 가려줍니다.

서울시교육청 수련원이 있는 이곳이 중간 지점으로 정상까지 1.5km, 입구까지 1.5km입니다.
중급 정도 산행 체력이라면 정상까지 90분 정도면 올라갑니다. 이곳까지는 좀 쉬운 코스라 약 20분 정도 걸려 올라왔습니다.


정상을 약 1.3km 남겨둔 지점에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안내방송 시설과 마지막 화장실이 있습니다.
정상에 올랐다 내려오기 전까지 화장실이 없으니 이곳은 꼭 들려야 합니다.

이곳부터 천마산 정상까지는 계단이 많아 초보자들은 힘든 코스입니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체력을 안배해 오르는 게 좋습니다. 잠시 벤치에 앉아 피톤치드를 맡으며 쉬었다 출발하는 게 좋습니다.

처음으로 만난 계단입니다. 작년에 오를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올랐는데 올해는 계단을 제대로 세면서 올랐더니 총 190개입니다.

두 번째 계단은 45개의 계단입니다.


세 번째 계단은 140개의 계단입니다.

힘들게 계단을 오르니 누가 쌓았는지 아무런 기록이 없어 알 길이 없는 멋진 돌탑도 만납니다.
바로 옆에 벤치가 있어 지친 체력을 보충합니다.

천마산을 오르는 중 가장 최고의 난코스 계단입니다. 거의 45도의 경사의 95개의 계단을 줄을 잡고 올라야 합니다.

천마산 정상까지 360m 남았다는 표지판이 서 있고 천마산과 임꺽정의 활약상을 적은 표지판도 서 있습니다.

천마산의 명물인 꺽정 바위입니다. 임꺽정이 산세가 험한 천마산 마치 고개를 근거지로 활동했다는 전설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바위가 사람인(人)자 모양으로 서 있습니다.


마지막 체력을 시험할 수 있는 150개의 계단입니다. 계단 꼭대기를 보면서 오르기 힘듭니다.
이럴 때는 계단만 바라보며 묵묵히 걷는 게 최선입니다.

계단을 다 오르면 “아! 이래서 천마산을 오르는구나"라고 외칠 정도로 멋진 전망대가 나옵니다.
호평동에서 보이는 천마산 전망대입니다.

좌측으로 평내호평동, 정면으로 오남저수지, 우측으로 천마산 수동쪽 능선이 보입니다. 날씨가 좋아 롯데월드타워까지 보입니다.

전망대에서 천마산 정상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길입니다.
우측으로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간다는 주목 뒤편으로 마석 시내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드디어 812m 정상석이 있는 천마산 정상입니다. 천천히 올랐음에도 정확하게 90분만에 도착했습니다.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니 왠지 애국심이 샘솟습니다.




힘들게 올라 정상에 올라 내려다보는 멋진 풍경 때문에 산에 오릅니다.
평내호평동, 화도읍, 수동, 오남읍은 나무 사이로 보입니다. 맑은 가을 하늘과 천마산 비경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