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공설시장의 착한가격업소 [시장치킨&튀김] 방문기
2022년 올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내린다는 기상청 일기예보가 실감나게 느껴지는 요즘, 겨울하면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면서 칼국수 집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칼국수는 언제 먹어도 맛있는 전통음식이지만 겨울이면 더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향수의 고장 옥천에도 맛집이 많지만 옥천공설시장 착한가격업소 [시장치킨&튀김] 칼국수 맛집을 다녀왔습니다. 옥천공설시장과 옥천상가는 충북상인연합회에서 평가한 ‘2022년 충북 우수시장평가’에서 우수시장으로 선정된 시장으로 늘 활기가 넘치고 인정이 넘치는 시장으로 착한가격업소들이 많은 곳입니다.
저희가 옥천을 방문한 날은 5일, 10일마다 열리는 옥천 5일 장날이었습니다. 옥천5일장을 구경하고 옥천공설시장을 향해 골목을 걷다 보니 골목 안쪽 담벼락에는 정겨움이 묻어나는 벽화거리가 있었습니다. 옥천을 생각나게 하는 벽화도 있었지만, 옛날 아버지들이 퇴근 동료들과 회포를 풀던 벽화가 눈에 들어왔는데요. 시장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벽화 구경하는 재미에 골목을 누비다 보니 어느새 배꼽시계가 식사 시간을 알리며 꼬르륵 소리를 냅니다.
발걸음을 재빠르게 옮겨 옥천공설시장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지금은 옥천공설시장이라 하였지만 예전에는 향수시장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표지만은 그대 남아 있었는데요. 상가 안쪽에는 점포 12개, 식당 12개, 노점 11개 등이 있습니다. 식당 내부에 들어가지 않고도 밖에서 메뉴를 볼 수 있어서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시고 식당 호수를 찾아가시면 됩니다.
저희가 찾은 곳은 209호 시장치킨&튀김 착한가격업소입니다. 식사류는 선지국밥이랑 순두부백반 등이 있고 분식류는 북어 칼국수, 잔치국수, 비빔국수, 열무 국수가 있습니다.
시장 건물 안에 있는 식당이라 실내가 그리 넓은 편은 아니지만 깔끔하고 모두 입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주변에서 여러분들은 <착한가격업소> 표찰이나 스티커를 본적 있으신가요? <착한가격업소>는 단지 가격만 착한 것이 아니고 주방, 화장실, 실내 위생 청결 수준과 친절도, 고객만족도, 종업원 위생 상태를 실사 점검하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심사하여 엄격하게 선정된 우수업소입니다.
저는 타지역에 가서 맛집을 찾을 때 자주 이용하는데요. 행정자치부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https://www.goodprice.go.kr/ 에 들어가시면 전국이 착한가격업소를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시장치킨&튀김 착한가격업소를 검색해보니 상세정보에 시장치킨&튀김 업소는 대부분의 식자재를 전통시장에서 구입하여 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하는 업소라고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국물이 끝내주는 북어 칼국수랑 두부두루치기와 공기밥을 주문하였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니 밑반찬들이 나왔는데요. 쫄깃쫄깃한 돼지껍질볶음과 생채나물, 시원한 물김치와 아삭아삭한 배추김치 모두 맛있습니다.
칼국수보다 두부두루치기가 나왔데요. 와우~푸짐함에 놀라고 두부 두툼함에 또 놀랐습니다.
매콤한 두부두루치기 위에 고소한 참깨가 뿌려져 있어서 고소함이 더 감칠맛 났습니다.
두툼한 두부두루치기를 밥 위에 올려서 먹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과 담백함 그리고 두부의 부드러움과 매콤한 맛에 미소가 저절로 나오는 맛깔스러운 맛입니다.
먹기 바빠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는데요. 그만큼 맛있다는 말이겠지요.
두부두루치기를 먹다 보니 북어 칼국수도 나왔습니다. 북어 칼국수는 북어로 국물을 내서 시원한 국물 맛이 끝내줍니다. 애호박이 들어간 북어 칼국수에 김치 한 점 올려 먹으면 아주 칼국수 맛이 일품입니다. 공기밥도 흰밥이 아닌 흑미밥인데요. 두부두루치기와 칼국수, 공기밥을 순식간에 뚝딱 했습니다.
옥천 시가지가 내려 다 보이는 언덕 위에 우뚝 솟은 옥천성당은 아담하면서도 평온한 분위가 좋았습니다. 포카리스웨트 광고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SNS에서 옥천하면 핫하는 관광명소로 떠오르지만, 성당은 예배를 드리는 성스러운 장소이고 문화유산이기에 조용히 둘러보면 좋겠습니다. 충북 옥천 오시면 따뜻한 국물이 끝내주는 북어 칼국수도 드시고 옥천성당도 방문해 보세요. 겨울이지만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착한가격업소 시장치킨&튀김 집에서 차로 3분거리에 있는 옥천성당을 다녀왔습니다. 옥천성당은 국가등록문화제로 1955년에 건립된 가톨릭 성당입니다.
옥천성당은 1950년대 지어진 충청북도에 유일한 성당 건축물로 교회건축의 변화과정을 관찰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건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