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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볼만한 곳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전남 곡성의 숨겨진 힐링 명소 용주사의 모습과 주변 여행정보와 팁을 소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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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전남 곡성의 숨겨진 힐링 명소 용주사의 모습과 주변 여행정보와 팁을 소개드려요!

옥과면 소재지에서 호남 고속도로와

나란히 달리는 13번 국도를 따라가면

대나무로 유명한 이웃도시 담양으로 이어집니다.

담양과 곡성 군계 살짝 못 미쳐 이 도로를

빠져나와 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하면

작은 저수지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산모퉁이를 돌아서는 순간

'와' 하고 탄성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는

비현실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곡성 용주사

깊은 산중도 아니고,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에서

불과 5분 밖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느닷없이 눈앞에 등장한 독특하고 웅장한 모습의

바위들은 조금은 위압적으로 다가옵니다.

 

용주사가 자리 잡은 이 산은 어딜 봐도

바위산이 아니거든요

 

우람한 바위틈에 자리 잡은 용주사

현재의 용주사는 풍수의 대가였던 한 스님이

문중 땅을 매입하여 절을 지어

순천 송광사에 기증했다고 합니다.

 

용주사 주변에서 옛날 기와조각들이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상서로운 바위산 주변에는

오랜 옛날부터 절이 자리 잡고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수리부엉이가 산다는 용주사 뒤편 부엉이 바위

용주사가 기대고 있는 거대한 바위는

잘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신성한

기운이 서려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바위 중간에 작은 굴을

육안으로도 관찰할 수 있는데

그 굴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리부엉이 한 가족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절에서는 이 부엉이 가족을 극진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하네요.

해탈암 가는 길

돌계단을 따라 바위 속에 자리 잡고 있는

해탈암을 찾아갑니다.

 

다른 차원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 같은

두려움과 설렘이 뒤섞여

가슴이 콩닥였습니다.

해탈암 가는 길에서 만난

바위를 등지고 서있는

작은 법당이 눈길을 끕니다.

 

굴법당 해탈암으로 올라가는 계단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자

거대한 바위 틈새가 나타납니다.

해탈암 굴법당 내부는

10명 이상이 모여 불공을

드릴 수 있을 정도로 널찍했습니다.

 

두 개의 큰 바위의 틈새가 만든

공간에는 천장에 자연의 채광 창까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용주사 해탈암은 천혜의 법당이었습니다.

용주사 대웅전

대웅전은 수리부엉이가 서식하는

부엉이 바위 아래 단아한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온통 거대한 바위로 둘러싸여 있어

위압감이 느껴질 법도 한 곳인데

대웅전 마당에 서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하고 차분해지더군요.

대웅전 마당에서 바라본 풍경

고개를 들어보니 산등성이 너머로,

멀리 남원 고리봉과 곡성 동악산이

긴 능선을 걸쳐놓고 있었습니다.

용주사 대숲

대웅전 옆에는 작은 대숲이 있었습니다.

 

대가 고창 모양성의 그것과 비슷해 보였는데

아마도 맹종죽 종류가 아닐까 합니다.

온통 바위투성이라서 다소 험악해 보일 수 있는

용주사의 기운을 이 대숲이 있어

한결 부드러워진 것 같습니다.

작지만 정말 운치 있는

용주사 대숲입니다.

 

작지만 운치 있는 용주사 대숲

■ 겹벚꽃 피는 봄

봄에는 용주사 곳곳에 겹벚꽃이 흐드러지게

핀다고 합니다.

■ 폭포수 쏟아져 내리는 여름

비가 많이 내린 날 용주사는

바위에서 쏟아지는 폭포수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고 하네요.

■ 한 폭의 수묵화 겨울

대숲과 바위에 쌓인 눈이 절집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를 보여줄 것 같아요.

 

대숲으로 인해 용주사 분위기가 한결 부드럽게 보입니다.

이번에 상견례를 마쳤으니

앞으로는 용주사를 스쳐 지나가는 계절의 변화를

[곡성레터]를 통해 소개 드리겠습니다.

용주사는 독특한 느낌의 아름다움을 품은 절집입니다.

용주사를 찾아가는 길은 험하지도 어렵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절 아래 널찍한 주차장이 있고

절 입구에는 석간수 약수터도 있습니다.

곡성으로 떠나는 가을 여행,

신비로운 절집 용주사에서 시작하는 건

어떨까요.

■ 용주사 주변 가볼 만한 여행지

- 옥과 성륜사와 조방원미술관

- 가곡리 5층 석탑

- 심청전의 발상지 관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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