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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카술 소개

경기도 안성에서 가볼만한 굴 요리 맛집으로 알려진 거목산장에 다녀온 후기를 소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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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굴이 제철인데요.

거목산장은 굴 요리 전문점으로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곳이라네요

운전을 해서 찾아가 봤는데요.

운전을 하면서 한참을 산 쪽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한적한 곳에 있는 한옥에 도착해서

‘거목산장’이라는 간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왔는데도 산과 가까워서 그런지

금방 해가 지고 깜깜해지더라고요.

산속에 있는 집도 아닌데, 왜 ‘산장’이란 말을 붙였지 궁금했는데,

외관은 정말 ‘산장’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식당 입구의 조명이 밝지가 않고 오래된 한옥이다 보니

약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도 났는데요.

 

계단을 올라 입구에 들어서니 실내 인테리어도 모두

짚과 나무, 한지 등으로 꾸민 데다가 창호지 바른 문짝들을 보니

정말 시골 할머니네 온 기분이 들었어요.

 
 

예약을 하고 가서인지 금방 굴밥이 나왔는데요.

김가루가 가득 들어있는 굴밥에 간장을 비벼서 한 숟가락 먹었더니

입안에 굴향이 가득 느껴지더군요.

특히 김과 양념장과 어우러져

향긋하고 짭조름한 맛이 나는 게 일품이었습니다.

 
 

식사는 주문이 2인부터 가능해서 둘이 갔을 경우에는

다양한 굴 요리를 맛볼 수 없다는 게 단점이었는데요.

밑반찬도 가짓수가 많기보다는 모두 맛있었어요.

동치미와 콩자반 등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습니다.

 
 

굴밥이 맛있고 양도 적당했지만

굴 요리 전문점에 와서 그냥 가기가 아쉬워

'한우'로 조리한다는 '육전'을 시켰습니다.

다른 식당에서는 육전을 제대로 먹기가 어려우니

맛이 궁금하기도 했어요.

굴전이 나왔는데 우선 비주얼 자체가 눈을 맛있게 만들더라고요.

이렇게 계란 노른자를 터뜨려 육전을 찍어 먹는 것이었는데

육전과 달걀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자주 먹어볼 수 없는 ‘별미’였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싱싱한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들이 많더군요.

특히 대부분 국산이라 마음이 놓였습니다.

배가 불러 오늘은 먹지 못하지만 다음에 오면

굴전이나 전복밥을 먹어보고 싶은데요.

분위기는 구수해도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직원들의 서비스도 신속하고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밥을 다 먹고 난 후 돌솥에 내오는

구수한 누룽지도 정말 맛있었는데요.

겨울이 되면 싸늘한 날씨 덕분에

굴요리가 그리워 다시 찾게 될 것 같습니다.

 

거목산장

전화번호: 031-673-9981

주소: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도곡길 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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