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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볼만한 곳

카페와 함께 있는 음성 감곡의 사이버기록역사박물관 방문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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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함께 있는 음성 감곡의 사이버기록역사박물관 방문후기 입니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사이버기록역사박물관이었는데

네비게이션이 가르친 곳에는 없었습니다.

분명히 네이버 지도에는 나왔는데 도착하니 식당 밖에 없었습니다.

 

길 건너는 논이었고 주변은 식당이라 잘못 찾은 줄 알았는데

주변을 다시 한바퀴 돌아 보았어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물어보기 위해 주변 카페를 찾았는데

그곳이 우리가 찾던 곳이었습니다.

갤러리 카페를 겸한 사이버기록역사박물관입니다.

 

입구에는 떡이나 콩등을 찧던 절구, 옛날 돌려서 거는 검은색 이동전화기, 타자기, 브라운관 TV등등 옛물건들이 전시되어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196~70년대 제품들도 있고 그 이전 것들도 있어서 진짜 박물관 같았습니다.

음성가볼만한곳 사이버역사기록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니

복고풍 카페같은 옛날 드나들던 다방, 지금의 카페-같은 느낌이랄까요.

 

전시되어있는 물건들은 결코 일상에서 쉽게 볼수 없는 물건들이었습니다. 박물관같은 곳에나 가야 볼 수 있는 수십년에서 수백년된 물건들이었습니다.

 

들어갔을 때는 나이 지긋한 분들이 커피를 마시고 계셨었습니다. 모임을 하시는 건지 아님 근처에서 식사를 한 후 오신건지 알 수는 없어도 주변에 전시되어 있는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는게 멀리서 들려왔습니다.

 

사장님이 들어와서 구경해도 된다고 말씀하시면서 전시되어있는 물건들 하나하나에 얽힌 이야기를 박물관의 해설사처럼 잘해주셨습니다. 

 

하나도 빠짐없이 모든 자료들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놓으셨다고 합니다. 물건을 수집해오는대로 올려야지 나중에 정리할려면 힘들다고, 뭐가 뭔지 모를 정도로 수집해 놓은 양이 방대하다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1층 창고도 보여주셨는데 물건들이 천장까지 쌓여있고 통로는 겨우 한사람이 지나갈 정도로 좁을 정도로 옛날 물건들이 많이 쌓여 있었습니다.

 

첫번째로 눈을 끈 건 옛 여인들의 사진으로 1930년대쯤의 기생들이라고 했습니다. 얼굴이 달걀형의 전형적인 한국 미인상이었습니다. 요즘의 미인상보다는 많이 동양적이랄까! 그래서인지 지금의 서구적인 미인보다도 더 친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발매 당시 웬만한 자동차 한 대값이었던 부의 상징이었던 벽돌 핸드폰과 카폰.

 

그리고 작고 다양하며 알록달록한 책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런 책을 부르는 말이 별도로 있답니다.

 

‘딱지본‘, 이 책은 독자가 직접 읽는게 아니랍니다. 

이야기꾼이 장터에 사람들을 모아놓고 다양한 감정을 넣어 책을 읽어줄 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요즘 유행하는 오디오북인 셈인거죠.

 

그 옆에는 낡고 오래된 교과서들이 있었습니다.

언제적 교과서인지 알 수는 없지만 오래된 교과서인건만은 분명해보였어요.

 

매주마다 나온 잡지, 일명 주간지들.

인터넷이 나오기 전에는 이런 잡지들이 연예, 체육, 음악, 미술등 문화계등등의 소식을 알수 있는 통로였지요. 지금은 핸드폰으로 만화를 보지만 예전에는 만화책을 빌려다가 많이 보았었지요. 

 

엄청 값비싼 도자기가 아니라 직접 생활에서 사용하던 놋그릇, 밥그릇, 사기그릇등과 성냥, 분유, 인형, 서예도구, 옛날 LP앨범등 옛날 옛적 살던 사람들의 손때가 묻어 있는 물건들이었습니다. 

 

요즘 MZ세대는 쉽게 느낄 수 없는 레트로 감성일 것입니다.

이런 감성을 찾아다니는 젊은 친구들도 있지만 아무래도 이곳은 나이가 좀 지긋한 분들이 찾아와 옛 향수를 느끼는 곳으로 자리잡았답니다.

 

사이버역사기록박물관이었을 때보다도 카페로 바꾼 후에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주신다고 하네요. 

 

그리고 1층의 보관창고도 특별히 보여주셨습니다.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은 데 발디딜틈 없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안에서는 옛날 물건 특유의 독특한 냄새가 났습니다. 진짜 이 안에 물건만 잘 전시해도 웬만한 작은 박물관 하나는 충분히 지을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고서화, 문서, 지도, 항아리, 그릇, 모자, 시계등등 없는게 없는 황학동 풍물시장 같았습니다. 신기방기한 곳이었습니다. 이곳 사이버역사기록박물관의 사장님은 전국에서 오래된 물건을 수집하고 또 파는게 주업이시랍니다. 전국에서 찾아온 물건들을 박물관같은 곳에 판매를 한답니다. 없으면 구해달라고 의뢰가 오기도 한답니다.

 

오늘은 작지만 다양한 옛 문화를 간직한 음성 가볼만한곳 사이버역사기록박물관&카페를 방문했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여러 가지 옛물건들에 대해 설명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아무래도 사장님이 친절하면 기억에 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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