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에서 휴가지로 추천하는 월송정과 무장애나눔길 코스를 비교적 상세히 소개드립니다~
울진은 산과 바다를 모두 만날 수 있는 곳이라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국도 36호선의 완전개통 덕분에
내륙 지방에서 동해안 울진이 가까워졌는데요,
바쁜 일상과 늘어나는 확진자 수에 지친 분들을 위해
오늘은 잠시 쉬어가는
조용한 울진 여행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울진 월송정과 무장애나눔길입니다.

죽변항에서
바다향 가득 품은 회 상차림으로 식사를 하고
평해 방향으로 길을 잡습니다.
나곡해수욕장을 지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월송정 이정표가 보여요.
입구부터 하늘을 가린 소나무가
길을 인도해 주고 있는데요.
관동팔경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월송정의 아름다움을 만나보러 갑니다.

월송정에 또 하나의 명소가 조성돼 있었어요,
월송정 무장애나눔길이라고 부르는 산책로인데요.
무장애나눔길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보행약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숲길을 다닐 수 있도록 만든 길이랍니다.
무장애나눔길을 따라 월송정으로 가볼게요.

월송정을 떠올릴 때 소나무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소나무 숲에 들어선 순간
몸과 마음이 절로 치유되는 느낌이에요.
‘동유기’ 기록에
‘소나무 만 그루 가운데 월송정이 있다’라는
내용이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만 그루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완전한 소나무 숲입니다.



무장애나눔길은 총 길이가 600m입니다.
대부분 목재데크가 이어져 있고
보행자 매트도 깔려있어요.
그래서 평소 산길을 걷기 힘들었던 어르신들이나
휠체어를 이용해야 하는 보행약자들이
소나무 숲길을 불편함 없이 걸을 수 있겠더라고요.

오늘 여행의 목적지 월송정에 도착했어요.
사실 입구에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하늘을 가리며 서 있는 소나무를 구경하며 걷다 보면
금세 도착한답니다.
2층 누각이 위세를 뽐내듯 서 있어요.


월송정 원래 위치는
이곳에서 450m 떨어진 곳에 있었다고 해요.
세월이 지나면서 거의 없어진 것은
1980년에 현재 위치로 옮겨 정면 5칸,
측면 세 칸의 팔작기와를 얹은
누각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기와지붕의 선이 하늘을 향해 날아오를 것 같은
시원한 모습이에요.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사방이 트여 있어서 소나무 숲이 삼면을 장식하고
정면은 시원한 바다가 맞아줍니다.
지붕 아래 기둥에는 안축의 시를 새긴 편액을 비롯해
몇 점의 작품이 걸려있어요.

시원한 바람이 옷깃을 치고 지나가며
땀을 식혀주었어요.
외부보다는 월송정 주변이 훨씬 시원한 것 같더라고요.

월송정 앞 계단을 내려서서 동해바다를 보니
역시나 시원해 보입니다.
바다로 달려가 보고 싶은데요.
아직 무장애나눔길 종점을 못 가서 계속 걸어볼게요.



계속 이어진 길 사이로 벤치가 놓여있더라고요,
관광객들이 바다가 살짝 보이는 벤치에 앉아
도란도란 재미난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월송정 솔숲길입니다.
월송정만 들렀다 가기보다
무장애나눔길을 따라 걸으며 운전하느라
피곤한 몸을 쉬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만나는 동해바다입니다.
무장애나눔길 종점이라는 바닥 안내판이 있는데요.
좀 더 걸어가면 화장실이 있고
뒤쪽으로 이렇게 시원한 동해바다가 펼쳐져 있어요.
이곳은 해수욕장이 아니어서인지 참 조용했어요.
햇살은 따끈따끈했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잠시 걸어보았답니다.

무덥고 습했던 여름도 이제는
끝자락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여름을 잘 살아온 자신에게
산과 바다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월송정을 선물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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