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정원을 걷다보면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힐링 산책코스 북한강 풍경이 아름다운 남양주시 마음정원을 소개드립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은 두 개의 정원이 있습니다.
물의정원과 마음정원입니다. 북한강을 끼고 두 개의 정원이 맞붙어 있어서 한 번에 두 곳을 산책할 수 있습니다.
두 정원은 6월에는 빨간 양귀비꽃이 만발하고요, 초가을에는 황화 코스모스가 사람들을 오라고 손짓하고 있습니다.
보통 물의정원을 많이 가는데요, 오늘은 고즈넉하게 산책할 수 있고 가을풍경이 멋진 마음정원을 소개하겠습니다.

마음정원은 물의정원과 붙어 있다고 했잖아요. 물의정원에 있는 조안 유아숲체험원에 들러보니 노란 코스모스가 만발했습니다.
유아숲체험원에는 네잎클로버 평상, 통나무 의자, 통나무 징검다리, 통나무 균형대 등 숲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물의정원은 많이 가봤기 때문에 저는 아내와 마음 정원으로 넘어왔습니다.
마음정원은 자전거 길과 도보 산책길이 따로 있습니다.
북한강 변으로 나 있는 길로 산책하면 강변과 코스모스 정취를 함께 느끼며 걸을 수 있습니다.


마음정원의 명당이 바로 여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화강암으로 만든 두 개의 벤치가 있는데요, 이곳에서 북한강을 바라보며 물 멍하기 좋죠.
함께 간 아내는 자리가 나자마자 앉아서 강물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노란 코스모스를 끼고 자전거를 타는 기분은 어떨까요?
날씨도 선선해서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인데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지 않을까 싶네요.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소덕동 팽나무가 나오잖아요.
그 팽나무를 보러 많은 사람이 창원까지 간다고 하는데요,
그 팽나무를 닮은 나무가 마음정원에 있습니다. 팽나무는 아니지만 느낌은 비슷하네요.
황화 코스모스가 있어서 분위기는 더 좋지 않나 싶습니다.


태양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른 이들을 돌보아라.
너의 따뜻함을 다른 사람이 느끼도록 하라.
마음정원 곳곳에는 마음을 일깨우는 글귀들이 많습니다
이런 글귀들을 읽어보며 자신을 돌아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마음정원이 아닐까요.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 같지 않나요. 가을의 전령 수크령*과 억새, 가을하늘이 어우러져 마냥 걷고 싶은 길입니다.
아내가 영화 속 주인공처럼 걷고 있습니다. 아내를 데리고 마음정원에 왔으니 점수 좀 땄겠죠?
*벼과의 여러해살이풀

수크령이 가을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립니다. 보기만 해도 사랑스럽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결자해지(結者解之) 란 말 아시나요.
‘매듭을 묶은 자가 풀어야 한다.’ 라는 뜻입니다.
이 고사성어가 수크령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수크령은 다른 풀과 달리 무척 억새죠.
그래서 손을 자르려고 하다 베이기도 합니다.



마음정원은 징검다리 하나도 참 정성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돌다리에 노루 발자국을 새겨놓았는데요, 발자국이 깜찍하고 예쁩니다.

걷다 보니 용진 나루터에 왔습니다. 이 나루터는 북한강을 가로질러 조안면 송촌리 일대와 양평 지역을 연결하는 나루터였습니다.
왜 용진일까요. 옛날에 이곳에 용이 강을 건너갔다 하여 용진(龍津)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현재는 나루터가 없고요. 과거 송촌리에 용진 나루터가 있었다는 비석이 남아 있습니다.

마음정원에는 생태습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청정’, ‘순결’이라는 꽃말을 가진 연꽃을 비롯해 물억새, 부들, 능수버들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식물들은 광합성을 통해 생산된 산소로 주변의 물을 정화하여 맑고 깨끗한 정원을 만들죠.

자전거 길 옆에 있는 나무가 잎이 누렇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나뭇잎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이런 날에는 자전거 타기도 좋지만 산책하기도 참 좋은 날씨죠.

마음정원의 상징 나룻배입니다. 앞서 이곳에 용진 나루터가 있었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옛날에 다니던 나룻배를 상징적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배 위에 올라갈 수도 있고요, 올라가면 망원경(무료)으로 북한강 건너편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1년 6개월 만에 마음정원에 다시 갔는데요,
이번에 가보니 하천이었던 곳을 다리로 연결해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많이 배려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남양주시를 라이더들의 천국이라 부르는가 봅니다.

물의정원은 주차장이 많은데요, 마음정원은 주차 공간이 다소 부족했습니다.
딸기농장 근처에 넓은 공터가 있는데요, 이곳에 주차한 후 마음정원으로 가면 됩니다.
물의정원 조안 유아숲체험원을 거쳐 마음정원으로 가면 두 정원을 한꺼번에 볼 수 있습니다!

마음정원이 있는 조안면 송촌리는 슬로시티인데요,
송촌(松村)이라는 이름은 중국에서 장수 이여송을 조선에 보낼 때
‘송’ 자가 붙은 마을은 가지 말라고 주의를 준 것을 듣고 마을에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송촌리는 구름이 가다가 산자락에 걸려 멈춘 운길산과 함께 한음 이덕형 선생의 별서 터, 수종사가 있어 참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지금까지 남양주시 마음정원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코스모스가 아니라도 억새와 북한강과 어우러진 수변 풍경 등으로 언제 가도 좋은 곳이 마음정원입니다.
마음정원에서 여러분의 지친 마음을 치유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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