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자취도 보고 산책코스로도 좋은 정지산 백제유적 코스를 소개드립니다.

공주는 백제의 도시입니다. 그만큼 백제유적과 유적지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발굴되고 보존되고 있는 도시인데요. 지금까지 가보지 못했던 장소를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바로 정지산 유적입니다. 정지산 유적으로 가려면 무령왕릉을 지나쳐 가야 하기 때문에 무령왕릉에서부터 산책을 시작합니다. 방문했을 때는 백제문화제가 시작되는 날이라 어린이들을 위한 미션 체험도 하고, 다양한 게임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무령왕릉이 원래는 입장료가 있었는데, 지금은 한시적으로 입장료를 받고 있지 않습니다.

백제의 상징인 진묘수가 가장 먼저 반겨줍니다. 무령왕릉을 자주 와서인지 이제 이 진묘수가 저의 반려동물인 것처럼 생각될 정도로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계속 보니 생김새도 정말 귀엽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 시문구가 생각납니다.

무령왕릉도 한 바퀴 돌고, 수호신의 길이라고 불리는 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이 길은 백제 제25대 무령왕릉의 진묘수 역할을 하는 석수(국보 제162호)를 형상화한 탐방로입니다. 걷다 보니 동네 산책하듯 오시는 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무령왕릉 쪽에서도 숲길로 조금 등산을 해야 하는 길이라 지금까지 한 번도 와보지 못했는데, 길도 잘 정비되어 있고 걷기 좋은 길이었습니다.
초록의 숲이 울창한 이곳! 곧 가을색으로 물들면 울긋불긋 좀 더 화려한 산책로가 될 것 같습니다. 산책을 하면서 느낀 점은 정말 길이 잘 정비되어 있고 깨끗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숲길이라 사람의 발길이 뜸할 테니 관리가 잘 되어 있지 않으면 어쩌지 하고 막연한 걱정이 있었는데, 걱정이 무색하게 정말 깨끗하고 예쁜 숲길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도 있었습니다. 고난도의 등산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말 평탄한 길도 아니어서 딱 적당히 숨이 차며 운동이 되는 코스라 운동 삼아 오시기에도 정말 좋을 듯합니다.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어 공기도 좋아 가을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시며 걸으니 그 자체가 힐링입니다.

길치라서 숲길은 늘 어려운데요. 다행히 중간에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무령왕릉으로부터 600m를 걸어왔네요. 여기서 200m 더 가면 정지산 유적입니다. 반대 방향으로 가면 국립공주박물관으로도 이어지네요!

정지산 유적에 도착했습니다. 정지산 유적은 정지산 구릉지대에 자리 잡았으며 백제 웅진 도읍기에 왕이 하늘에 천제를 지내는 제단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적이라고 합니다. 8잎의 연꽃잎이 새겨진 수막새와 화려한 장식이 부착된 장고형 그릇받침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국가의 중요 시설에만 사용되었던 것이고 국가 제사와 관련된 유물이기 때문입니다. 1996년 발굴조사를 통해 기와 건물 터 1동과 벽추 건물 터 7동, 건물을 둘러싸고 있는 나무 울타리와 외곽의 목책 시설, 그리고 저장 구덩이 등을 확인했습니다.
정지산 유적은 공산성을 기점으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무령왕의 매지권에 왕릉이 있는 곳으로 기록된 신지와 왕비 지석에 왕비의 상을 치른 곳으로 기록된 유지의 방향이 정확히 일치해 지석에 기록된 대로 왕비의 시신을 무령왕릉에 안치하기 전까지 약 27개월 동안 모셔두었던 빈전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나무 기둥은 이 자리에 어떤 흔적이 있었다는 것을 표시하는 것인데요. 1호 대벽 건물 지도 볼 수 있습니다. 기와 건물 터와 부속 건물로 추정이 되는 건물 터인데요. 이 유적은 정지산 유적의 중심 건물인 기와 건물 터와 같은 방향으로 축조되어 있으며 3호 건물지와 남북으로 나란히 배치되어 있어 품자 형태를 이룬다고 합니다.


이곳은 꽤나 높은 지대에 위치한 만큼 금강 뷰가 멋진 곳입니다. 저 멀리 금강철교도 보이고 공산성과 미르섬까지 멀리 조망됩니다. 날씨가 좋으면 고마나루, 연미산, 취리산 쪽까지 보인다고 하니 정지산 유적에 오셔서 탁 트인 전망까지 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무령왕릉 쪽으로 원점회귀했는데요. 무령왕릉까지 왔는데 그냥 가기 아쉬워서 무령왕릉과 왕릉원 전시관도 둘러봤습니다. 외관부터 무령왕릉을 그대로 재현했고, 내부에도 무덤 내부의 형태를 알 수 있도록 모형을 만들어 놓아서 직접 들어가 볼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무령왕릉의 보존을 위해 밖에서만 둘러봐야 하기에 전시관에 들러서 무령왕릉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백제의 흔적을 따라 가보시는 것도 좋겠죠!
백제의 도시 공주에서 백제의 역사를 따라 산책해 봤는데요. 정지산 유적을 따라 예쁜 숲길을 걷고, 탁 트인 금강 뷰를 보니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무령왕릉과 정지산 유적에 들러 백제의 흔적도 따라보시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힐링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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