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음성군의 감곡면 상평리에는 ‘장군저수지’라고 하는 저수지가 있습니다. 제목처럼 아직은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아, 코로나가 심했던 펜데믹 시기부터 현재까지 ‘비대면 여행지’ 혹은 ‘비대면 관광지’라는 키워드가 익숙한 시기입니다. 장군저수지와 인접한 ‘원당3리 마을회관’앞에 도착을 했는데요. 회관 주변으로 가을꽃을 많이 식재해두신 모습입니다.


회관 주변은 원두막처럼 생긴 정자 주변으로, 마을 주민분들이 예쁜 가을꽃을 많이 심어두신 것 같더라고요. 회관 주변 뿐만아니라, 회관 앞을 지나는 감노로 주변에도 꼼꼼하게 심어두셔서 주변을 드라이브하는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선사해주고 있었습니다.


‘장군저수지’라고 하면 뭔가 이름이 외우기도 쉽고 강렬한 느낌입니다. 실제로 지도에서 검색을 해보니, 장군저수지라는 명칭이 붙은 곳은 이곳이 유일한 것 같네요. 저수지 특유의 고즈넉하고 조용한 풍경에 저수지 수위도 충분하여 사진을 찍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날씨가 좋아, 이런 완연한 가을철에는 저수지나 호수 사진을 찍을 때, 흔히 ‘반영샷’이라는 사진을 남기게 되는데요. 이렇게 수면위로 비춰진 주변 풍경이 반영으로 잘 나타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장군저수지의 유일한 단점은 아직 산책로 조성이 되지 않아서요. 회관 주변이나 저수지 북측에서 바라볼 수 있는 뷰가 유일합니다. 향후, 산책로 조성사업이 진행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요즘 저수지의 트렌드는 ‘산책’이거든요.


그래도 감노로를 따라 천천히 이동해보면, 전원주택 단지나 조그만 마을길을 통해서 저수지를 조망할 수 있는 뷰 포인트들이 있었는데요. 요즘은 이렇게 저수지를 찾아 조용히 멍을 때리며 바라보는 것도 나름의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수지는 ‘농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수리시설인데요. 그래서 이런 저수지가 조성되기 전에는 예를들어 제천의 의림지, 당진의 합덕제, 전북 김제의 벽골제 등 우리나라의 고대역사와 함께했던 관개&수리시설이 아직도 나름의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런 저수지가 중요하다는 얘기인데요. 비가 많이 오지 않아 가뭄이 계속될 때는, 주변 경작지로 물을 대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장군저수지는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 풍경을 선사해주고 있지만, 저수지 주변을 통하는 감노로 등의 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우리 충청북도의 장점이 바로 이런 것 아닐까요? 우연히 찾은 곳, 그리고 그런 주변에 항상 감동적인 분위기와 풍경이 함께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아직까지는 코로나가 극성인 모양입니다. 장군저수지와 같은 저수지를 찾아 비대면 여행지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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