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가볼만한 곳

경기도 의정부의 가볼만한 사찰 회룡사와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드립니다~

반응형

깊어가는 가을을 보내면서 마음의 여유를 누리고자 발길을 나섰습니다.

  회룡사를 11월 첫 주와 두 번째 주에 일주일 간격으로 두 번 방문하면서 가을과 겨울 사이의 회룡사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저는 매번 일부러 걸어 올라가는데 가는 길에 수령 420년이 넘은 회화나무 보호수를 지나고 회룡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면서 산책 삼아 걷기에 부담이 없는 딱 좋은 거리의 코스입니다.

물소리 새소리 바람 소리와 낙엽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도착한 회룡사.

의정부시 호원동에 위치한 회룡사는 사계절이 아름다운 곳으로 회룡역에서 차로 이동하면 10분 내외이고 도보로는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사찰입니다.

회룡사는 신라 신문왕 원년(681)에 의상스님이 창건하여 법성사라고 하였으며 그 후 경순왕 10년(936)에 동진국사가 중창하였으며 문종24년 (1070)혜거국사가 삼창하였다고 합니다.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모시는 건물인 회룡사의 대웅전에는 좌우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모시고 있습니다.

동향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로 팔작지붕을 갖추고 있으며 1971년에 중건되었습니다.

회룡사 초입에서 회룡사를 처음 방문하시는 선방스님과 우연찮게 동행을 하며 올라왔습니다.

회룡사에서 참선하기 위해 3개월간 머무를 예정이라는 동갑의 비구니 스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대웅전에서 절 올리는 모습의 초상권을 허락받고 조심스레 찍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자니 경건함에 잠시 숙연해집니다.

약사전은 건립 연도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약사여래불을 모신 가장 오래된 곳이라고 합니다. 현재의 모습은 2013년도에 증축되었다고 합니다.

대웅전 앞에는 창건주인 의상대사의 사리를 봉인했다는 설이 전하는 5층 석탑(경기도유형문화재 제 186호)이 있고 극락보전은 대웅전보다 조금 더 넓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국화 화분으로 둘러 싸인 관세음보살 입상은 1987년에 봉안하였으며 사방에 사천왕상이 새겨져 있는 팔각대좌 위에서 왼손에는 감로수 병을 들고 있습니다. 노천의 가장 높은 곳에서 천지를 살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회룡사는 경기북부 최고의 비구니 선원이라고 합니다. 경내의 모든 곳들이 정리된 듯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여유로움과 쉼을 주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한동안 저 흔들그네에서 쉬기도 하면서 청량한 가을공기를 들이마셔보았습니다.

회룡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범종각은 1989년에 완공되었으며 누각 아래에는 물을 저장하는 석조가 유유히 흐르고 있습니다.

 
 

소원등을 매달아 놓은 목련과 단풍나무는 일주일 동안의 시간 간격을 눈으로 보여주는 풍경이었습니다. 물드는 잎들과 떨어지는 단풍들을 보면서 세월의 무상함을 잠시 생각합니다.

 
 

경내에 있는 모과나무와 대봉은 일주일 전하고 크게 차이가 없는데 은행잎은 모두 떨어져서 은행알만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입니다.

회룡사는 도로에서부터 사찰까지가 짧은 거리와 완만한 경사도로 조성되어 있어 방문하기에 부담 없는 코스입니다. 회룡사도 좋지만 회룡사 오르는 길도 좋고 회룡사 뒤편으로 보이는 산도 좋아서 트래킹과 산책 코스로 강력 추천하며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