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에 들어서며 온 세상이 화려하게 물들었던 가을이 지나갑니다.
특별한 이벤트 없이 떠나가는 가을이 아쉬웠던 날 은하수 물길공원을 찾았습니다.
아파트 단지 사이 근린공원은 바쁜 도시민들에겐 최고의 힐링 쉼터로, 변화하는 계절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공원은 별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작되어 별내 고등학교까지 길게 이어집니다.
좁게는 별내 고등학교 초입 넓은 잔디마당 주변을 일컫기도 하네요.
넓은 광장 형태의 길이 중앙으로 곧게 뻗었고 좌우로 골목길 형태의 좁은 길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대단위 택지 개발로 들어선 쌍용예가, 동일 미라벨, 신일유토빌, 한별 중학교를 관통합니다.
정면으로는 불암산이 건너다보여 더욱 수려합니다.
은하수 물길공원이라는 명칭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전경입니다.



물길공원은 명칭 그대로 물길이 흐를 수 있도록 조성되었습니다.
잔디밭 사이로 중간중간 물이 흐르는 계류가 이어지고 그 사이로는 다양한 수종의 나무가 식재되어 단풍을 보여줍니다.
'한여름에는 시원하게 물길이 이어졌던 것일까?' 기대하게 되지만 현재는 모든 계류지가 바짝 말라 물은 흐르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시설만으로도 시원함은 전해집니다.



공원은 아파트 단지 사이에 위치한 지형적 특징으로 별도의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없습니다.
멀리에서 찾는 분들이라면 별내 행정복지센터 또는 인근의 공영 주차장이나 시설을 이용해야 합니다.
공원 중간 지점으로는 아파트 단지 사이로 위치한 화려한 외벽의 한빛중학교를 통과합니다.


은하수 물길공원은 계류시설 주변으로는 버드나무가
산책로를 따라서는 단풍나무, 메타세쿼이아, 영산홍 등 다양한 나무와 화훼류가 식재되었습니다.
11월 현재는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와 메타세쿼이아로 인해 화려합니다.
상처 없이 곱게 물든 단풍잎을 보자니 옛 추억이 떠올라 2~3잎을 집어 듭니다. 현재 수첩 사이에서 곱게 말라가는 중입니다.



별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별내 고등학교 이어지는 공원은 몇 블록을 통과하게 됩니다.
하지만 도로와 연결될 때면 어김없이 지하보도가 나타나 끊김 없이 산책을 이어갈 수가 있습니다.
친환경적으로 이용자의 시선에 맞추어 조성된 모습이었습니다.
단풍길 따라 아파트 단지 사이 넓게 이어졌던 길은 공원 끝자락에 도착하며 너른 잔디마당과 인공연못의 데크로 연결됩니다.



역시나 인공연못 또한 바싹 물이 말랐습니다. 추워진 계절을 감안하며 안전하게 관리, 운영되는 듯합니다.
반대편 잔디마당은 햇살을 머금어 황금빛을 보여줍니다. 잔디마당 경계선의 메타세쿼이아는 빨간색 단풍으로 존재감을 뽐냅니다.
잔디광장의 경우 부드러운 촉감이 유혹하는데 잔디보호를 위해 출입 금지를 알립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단풍은 가까워지면서 더욱 화려해집니다.
발밑의 촉감을 즐기다 올려다본 하늘에 갈색과 연두색 붉은색이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워서는 저절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산수유 열매가 빨갛게 익어가고 소나무 사이로 예쁜 새가 자리를 잡고 노래를 불러줍니다.



공원에는 농구대와 배드민턴 등 생활체육시설도 있어서는 주말 조금 이른 아침 시간이었음에도 운동을 즐깁니다.
또한 걷기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은하수 물길공원은 약 1시간 안팎으로 쉼이 있는 휴식을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가을이 깊어진 현재 단풍나무와 메타세쿼이아가 물들어 화려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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