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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볼만한 곳

전남 곡성에서 가볼만한 여행지 함허정 방문 후기와 모습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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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함허정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60호로, 1543년 심광형이 만년에 유림들과 풍류를 즐기기 위해 세웠습니다. 그 후 증손 청안현감 민각이 쇠락한 정자를 옛 터의 아래로 옮겨 새로 건립하였습니다.

 

문화재로 인정 받은 이 건물은 5대손인 세익이 중수하였습니다. 세익이 두 아우와 우애가 매우 돈독한 것을 보고 마을 사람들이 칭송하여 "호연정"이라 별칭을 붙였습니다.

 
 

함허정이 위치한 이곳은 강변의 구릉지로 수림의 풍광이 좋아 관찰사 등이 향음례를 베풀거나 시인과 문객들이 시를 짓고 읊던 곳으로, 안에는 기문과 시문등이 적힌 15개의 편액이 있습니다. 현재의 건물은 1980년에 중수한 것이며, 이곳에서 100m 가량 떨어진 곳에는 심광형이 후학을 위해 1520년대에 건립한 군지촌정사가 있습니다.

 
 

함허정남동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방은 천마봉을 향하고, 후방은 섬진강과 평야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평면은 단층 중앙 유실형으로 정면 4칸, 측면 2칸의 규모이며, 좌측 2칸 청마루와 중앙 3칸 온돌방이 있습니다. 전후면에 툇마루나 쪽마루를 두고, 우측면에 함실아궁이가 있습니다. 마루는 그 폭이 각기 다릅니다.

 
 

기둥 간격도 정면 협칸은 크게, 중앙칸은 작게 건축하였습니다. 목가구 형식으로 세워진 함허정은 평탄한 대지 위에 외벌대의 낮은 기단을 흙다짐하여 마무리 한 후, 덤벙주춧돌을 놓고 그 위에 기둥을 올렸습니다. 바깥쪽은 원기둥을, 안쪽에는 사각기둥을 세웠습니다. 기둥의 높이 차는 거의 없어 대들보는 통으로 길게 얹혀 있습니다.

 

멀리서 바라본 함허정은 이색적으로 다가옵니다. 좀 더 자세히 구조를 살펴보면 함허정의 기둥 머리에는 창방과 보아지라고 하는 목재를 교차로 끼우고 그 위로 주두, 장여, 들보를 두었습니다. 

 

기둥 위로 차례로 끼워진 창방과 장여 사이에는 소로를 끼워 간결한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벽은 심벽 구조로 회를 발랐으며, 창호는 모두 띠살창호입니다. 

 
 

온돌방 천장에는 평천장을 얹었으며, 홑처마에 팔작지붕을 이었습니다. 조선시대의 정자 곡성 함허정에 구경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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