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충북 진천의 보련산 근처 보탑사 방문기를 소개드려요~
황룡사 9층 목탑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3층 목탑은
단 한 개의 못도 사용하지 않고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곳 '보탑사'로 지금 함께 떠나볼까요?

오늘은 충청북도 진천을 대표하는 사찰, 보탑사를 찾아왔습니다.
보탑사는 진천의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만뢰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사찰인데요,
단 한 개의 못도 사용하지 않고 지어진 고풍스러운 3층 목탑이 세워져 있어
더욱 유명세를 치르게 된 사찰이랍니다.

먼저 진천군 연곡리에 자리 잡고 있는 '보탑사'를 검색하고 찾아오시면
이렇게 아주 커다란 느티나무 한 그루가 사찰을 제대로 찾아왔음을
알려주고 반갑게 인사를 건넵니다.

느티나무 뒤로는 넓은 주차시설과 함께 드디어 단아하고 아름다운 사찰
보탑사가 눈앞에 펼쳐지는데요, 이곳은 다른 사찰들과는 달리
일주문은 없고 바로 천왕문으로 들어가 사찰 내부를 돌아볼 수 있게 되어있답니다.


천왕문을 지나게 되면 이렇게 사천왕상의 모습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찰은 어디를 가든지 일주문과 본당 사이에 천왕문을 세워
나무로 깎아 만든 사천왕의 조상을 모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왠지 이곳 보탑사는 여기를 지나면서부터 인간세계에서 불가 세계로
진입한다는 의미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불가 세계로 접어들어 조금 걷다 보면 범종각과 법고각이 좌우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범종각과 법고각! 조금 생소하시죠?
범종은 사찰에서 예불의식 때나 시간을 알릴 때 주로 사용되는 종입니다.
또한 법고는 조석예불에 사용되는 북으로 모든 중생들에게 불법을 널리 전하고
번뇌를 물리치게 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기억해 두시면 사찰 답사 시에 유용한 팁이 되실 것 같습니다.

범종각과 법고각을 지나 서면 드디어 고대하면 보탑사 3층 목탑이 그 모습을 선보입니다.
그럼 여기서 보탑사에 대하여 아주 간략히 알아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보탑사는 비구니 스님인 지광, 모순, 농현 스님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고려 시대의 절터로 전해내려고 있지만 지금의 보탑사는
1992년 대목수 이신 신영훈 님을 비롯한
여러 장인들이 참여하여 1996년 8월에서야 완공을 하게 된 사찰이랍니다.

그중에서도 이 3층 목탑은 황룡사 9층 목탑을 모티브로 만들어져
많은 분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보탑사의 기념비 적인 곳입니다.
3층 목탑의 높이만 42.7m로, 상륜부 9.9m까지 더하면
총 높이만 무려 52.7m나 된다고 하니 요즘의 아파트로 비교하자면
14층 높이와 맞먹는 높이라고 합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목조 건축물이죠???
목탑을 받치고 있는 기둥은 총 29개로 강원도 산 소나무 만을 고집하여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단 한 개의 못도 사용하지 않고 말이죠!
3층 목탑 내부에는 1층은 대웅전, 2층은 법보전, 3층은 미륵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팔만대장경 번역본이 안치되어 있으며 미륵삼존불과 한글 법화경 등
우리나라 역사와 혼이 담긴 귀한 물건들이 보존되고 있습니다.


외부에는 이렇게 동자승의 귀여운 동상도 전시가 되어 있는데요,
추운 겨울이지만 따스한 햇살 속에 편히 쉬고 있는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왠지 마음까지 잠시 평온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3층 목탑 앞에는 영산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실내에는 부처가 500명의 비구들에게 설법하던 모습을 재현해 놓았는데
가만히 그 안을 보고 있으면 공간을 가득 메운 다양한 스님들의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하나하나 취하고 있는 동작도 다르고 그 안에 표현된 섬세한 표정 하나하나까지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 밖에도 보탑사 내부에는 아기자기하게 볼거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와불 열반적정상을 모신 적조전과 불유각, 삼소실 등의 건축물이 조성되어 있을 뿐 아니라
휴게 쉼터와 작은 연못 등 곳곳에 사찰 내부를 둘러보며
힐링의 산책을 즐기기 정말 좋은 곳입니다.

멋진 3층 목탑이 자리하고 있는 진천의 보탑사를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올겨울 눈 내린 아름다운 보탑사를 한번 방문해 보세요!
여유로운 사찰 산책으로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행복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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