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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볼만한 곳

안성의 다소 특별한 안성 공도의 예향베이커리 카페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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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대형이거나 혹은 특별한 카페, 음식점이 인기가 많은데요. 안성 공도에 있는 특별한 곳이 있어 소개합니다. 

입구에 베이커리라고 걸어 두었지만 카페&베이커리라고 알려져 있는 곳인데요. 이곳의 특별함은 주말엔 이곳이 교회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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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으로 들어가는 집 같지만 이곳은 주중엔 카페로 사용하고 주말엔 교회로 사용하는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11월 말에 피어난 국화꽃이 바람에 흔들리는데 곧 흰 눈이 내리면 어쩌나 걱정을 하게 됩니다. ​​

 

주택 2층 같은 평범한 카페에서' 커피가 가장 맛있는 집'이라고 씌어 있어 빵과 커피를 파는 곳이겠구나 하고 들어갔는데 들어서면서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이곳은 공방을 방불케 할 정도로 수많은 수제 공예품들이 진열되어 있는데요. 뜨개 용품, 켈리그라피, 풍선아트, 펠트, 퀼트, 양말목 인형. 마크라메 등이 알록달록 이쁜 모습으로 전시되었는데 판매도 하고 다양한 과목으로 수업도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

 

입구에 냉장고가 놓여 있고 직접 구운 빵과 손뜨개질로 만든 수공예품들이 진열되어 있어 이쁘고 앙증스럽습니다.

카페에서 이런 분위기도 싹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

 

내부 전체를 보니 정면에 책이 가득 꽂혀져 있어 이전에 도서관이나 놀이방인가 생각도 했는데요. 주중에 교회로 변신하는 이곳 베이커리 카페답게 앞쪽에 단상이 있고 한쪽엔 피아노도 한대 놓여 있습니다. ​​

 

양쪽 벽에 가득 걸린 수공예품을 감상하며 커피 한 잔을 주문해 마시면서 주인분과 이야기를 나누는 오후의 햇살은

11월이라기엔 너무나 따스하게 비쳐 들어 환하게 빛이 납니다. ​​

빨간 찻잔 하나로도 단폴폴한 아름다움이 가득한데 손뜨개 한 작은 신발 두 켤레와 개구리 한 마리를 가져다 놓으니

마치 잡지 속에 등장한 느낌이 다분합니다. ​​

 

따스한 커피를 한잔하고 꼼꼼하게 진열된 수공예품을 감상해 보았는데요.

어쩌면 이렇게 솜씨가 좋으신지 카페 사장님은 공방 제품, 제빵까지 맡고 남편분이 캘리그래피와 다른 수업을 지도한다고 하신다니 두 분의 재주와 금속에 놀라움이 컸습니다. 손뜨개로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만든 털장갑, 모자. 굵은 끈으로 만든 가방, 심지어 가죽 가방도 직접 만들어 깜짝 놀랐습니다. ​​

천연발효빵은 맥주효모에서 추출한 상업적 이스트 대신 곡물과 열매에서 추출한 천연발효종으로 만든 빵으로 막 구워낸 빵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요. 이 빵의 특징은 우유, 설탕. 버터, 달걀을 넣지 않고 천연발효종과 밀가루, 소금, 물로만 만든 빵이라고 합니다. 시식코너에 치아바타 빵을 맛보니 자연스러운 맛이 가득 들어 있고 담백해 좋았습니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오니 어느새 입구엔 트리 하나가 이쁘게 걸려 있고

실내는 커피향이 솔솔 풍기는 그림 같은 모습의 카페 베이커리가 자리하고 있었어요.

이름난 유명한 큰 카페도 좋지만 걷다가 만나는 특별한 이런 카페는 보고 느끼는 즐거움이 생각보다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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