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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볼만한 곳

국뽕이 차오르는 논산의 역사 유적지 계백장군 유적지 방문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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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어 좀 차가운 날 아침에 충남 논산시 부적면 충곡로에 있는 계백장군유적지에 다녀왔습니다. 주차장에서 먼저 계백장군 동상을 보기 위하여 위로 올라갔습니다. 약 5분 정도 걸려 계백장군 동상 앞에 갔습니다. 

말을 타고 지휘하는 계백장군의 늠름한 모습을 동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계백장군은 백제 의자왕 때 성총, 홍수와 함께 백제의 3충신으로 백제의 충절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이곳에서 천천히 계백장군 묘로 향하면서 계백장군을 생각해봅니다. 

신라가 한강 유역을 강점하자 나제동맹이 결렬되었고 백제는 고구려와 일본 등과 친교를 맺고 신라에 대항하였습니다. 신라는 당나라와 동맹을 맺고 원병을 요청하여 소정방을 보내 신라를 돕게 하여, 나당 연합군의 5만 병력이 백제를 치기 시작하였습니다.

백제의 의자왕은 사치에 파묻혀 충신들의 작전계획도 물리치고 있다가, 사태가 위급해지자 계백을 장군으로 삼아 적을 막도록 하였습니다. 계백은 죽기를 각오한 군사 오천 명을 이끌고 출전하면서, 나라를 보전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살아서 적의 노비가 되느니 죽음만 같지 못하다.’하여 자신의 처자를 모두 죽였습니다.

황산벌에 이르러 세 진영을 설치하고 신라와 맞섰습니다. 김유신이 이끄는 5만의 군사를 맞아 네 차례나 이겼습니다. 신라군이 사기를 잃고 있을 때, 신라의 장군 품일이 16세의 관창을 나가 싸우게 하였는데 관창이 생포되었으나 계백은 어린 나이로 용전한 관창을 살려 보냈으나, 관창은 재차 나와 싸우다가 또 붙잡혔습니다. 

그는 관창의 목을 잘라 그의 말 안장에 묶어 신라군 진영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이에 신라군은 관창의 죽음으로 사기가 올라 총공격을 감행하였고 계백은 중과부적으로 끝내 오천결사대와 함께 장렬하게 최후를 마쳤습니다. 

이 황산벌전투로 백제는 비운의 종말을 맞이하였고, 계백장군은 통한을 품고 이곳에 묻혀 있습니다. 논산시 부적면 수락산 자락에 위치한 계백 장군이 묻혔다고 추정되는 무덤인데, 충청남도 기념물 제74호로 지정되어있습니다. 

계백장군 묘는 장렬하게 전사한 계백장군의 충절어린 의로운 죽음을 보고 백제 유민들이 장군의 시신을 거두어 은밀하게 가매장 한 것입니다. 

묘지에는 근래에 세운 백제계백장군지묘(百濟階伯將軍之墓)’라고 쓴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묘는 소박하지만 기품이 서려있는 것처럼 다가옵니다. 이곳에는 소나무가 많이 자라는데 마치 백제의 오천 결사대의 모습인 것처럼 계백장군 묘를 호위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계백장군 묘에서 내려오면 계백장군의 위패를 모신 충장사가 있습니다. 매년 제향을 봉행하고 있습니다. 충장사 앞쪽에는 홍살문이 있습니다. 구조물에 붉은 칠을 하고 나무살을 박았기 때문에 홍살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계백장군 유적지 안에 백제군사박물관이 있습니다. 박물관은 계백장군의 충의 정신을 기리는 역사·문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지금은 리모델링 공사로 휴관 중입니다. 박물관 오른쪽으로 가면 탱크가 전시되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안보가 더 강하게 요구되는 요즘 학생들이 돌아보면서 정신 무장을 굳게 하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가면 공원이 조성되어있습니다. 이곳에는 많은 체험을 할 수 있는 설치물이 있습니다. 해병대 훈련 따라하기, 두더지 잡기 등 게임을 하듯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 국궁장이 있는데 4월부터 체험이 가능합니다.

오른쪽으로 좀 더 가면 출렁다리가 있습니다.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담력을 기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어린이들이 충분히 건널 수 있는 곳으로 가족 단위로 가서 부모님의 도움을 받으면서 체험하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이곳 계백장군 유적지를 돌아보면서 계백장군의 묘, 계백장군 사당을 돌아본 후에 박물관 우측에 위치한 체험장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져도 좋습니다.

계백장군유적지

주소 : 충남 논산시 부적면 충곡로 311-54

전화 : 041-746-8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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