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에 오픈하면서 세종시 핫한 여행지로 자리매김한 국립세종수목원입니다. 기후 및 식생대별 수목유전 자원을 보존하고 자원화를 위해 국가수목원을 확충하고자 하는 계획에 따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이어 설립되었죠. 입장권은 무인발매기를 이용하거나 매표소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일행은 옆에서 대기하고 한분만 매표소로 이동해서 입장권을 구매해주세요.
-개관일: 매주 화요일~일요일
-휴관일: 월요일, 1월 1일, 설, 추석 당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휴관)
-관람시간: 하절기(3월 ~ 10월) 평일/주말 09:00~18:00 (입장마감 17:00)
동절기(11월 ~ 2월) 평일/주말 09:00~17:00 (입장마감 16:00)
-입장료: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관람객에게는 우산을 무료로 대여해줍니다. 갑작스럽게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하는 기상상황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어요. 이뿐 아니라 편의용품 대여소에 방문하면 유모차, 휠체어, 휴대용 선풍기나 손난로도 대여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 방문했을 때 손난로 하나만 있어도 더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겠죠?
보다시피 국립세종수목원 규모는 굉장히 큽니다. 겨울에 방문했을 때는 아무래도 식물들이 모두 동면에 들어가는 시기이니 풍경이 허합니다. 외부는 춥기도 하니 보통 축제마당을 지나 위치한 사계절전시온실을 방문합니다.
계절마다 특별한 테마를 가지고 새단장을 하는데요, 방문자센터에서 사계절전시온실까지 이어지는 사계절꽃길 또한 겨울 시즌에 맞춰 크리스마스 테마로 변신했습니다. 산타클로스가 정말 앙증 맞게 나무에 장식되어 있었어요.
온실 앞에는 포토존과 함께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거대한 모자를 쓴 산타 의자도 정말 인기 있고요, 주황색 당근 코를 하고 있는 눈사람, 하얀 순록이 반겨주는 무대 포토존 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사진 찍으면서 즐거워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눈이라도 펑펑 내리는 날이면 더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할 듯합니다.
사계절전시온실의 지붕해온실, 열대온실 특별전시온실 이렇게 총 3곳으로 공간이 구분되어 있는데요, 건물 생김새는 붓꽃을 모티브로 했어요. 그 중 하이라이트는 아마도 특별전시온실이 아닐까 싶어요. 시즌마다 테마를 달리해서 꾸미는 터라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합니다. 이번 전시는 12월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열리는 <13월의 윈터빌리지>입니다. 포스터만 봐도 어떤 느낌인 줄 아시죠? 제가 방문했을 때는 전시 준비기간이라 아쉽게 직접 보지를 못했네요.
지중해온실은 여름에 기온이 높고 건조하지만 겨울에는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으로 바오밥나무, 올리브나무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도 크리스마스 느낌이 폴폴~
이 안에는 전망대가 있어요. 저 높은 곳까지 계단이 이어져 있어서 전망대에 올라가면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죠. 노약자분들을 위해 엘리베이터도 마련되어 있으니 걱정마세요.
전망대에 오르면 이렇게 지중해온실 내부를 한눈에 담아볼 수 있습니다. 투명한 온실의 유리창과 하얀 골조들 그리고 초록 식물들이 어우러져서 멋집니다.
외부로 나가면 바깥 풍경도 조망할 수 있어요. 온실까지 이어진 사계절꽃길이 뻗어 있는 게 보이고요, 저 멀리 세종시의 아파트들과 건물이 보입니다. 흐린 날씨라 아쉽지만, 가슴이 뻥 뚤리는 기분이었어요.
지중해온실에서 저는 부겐빌레아를 제일 좋아합니다. 종이처럼 생긴 브라질의 분홍색꽃인데요, 나무들이 우거져 터널을 이루고 있어서 겨울을 아예 잊을 수 있어요.
정글이 생각나는 열대온실로 이동했습니다. 월평균 기온이 18도라 안으로 들어가면 후끈하고 습하기도 합니다. 겨울 패딩이라 두꺼운 옷을 입고 있으면 괴로울 수 있어요. 온실 입구에 있는 사물함에 맡기고 편한 복장으로 관람하시길요.
공중을 걸으며 온실을 볼 수 있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하늘을 걷는 기분으로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열대 밀림은 매력적입니다.
특별전시 <그린테라피>(21.10.8~22.2.27)도 중앙홀에서 열리고 있으니 식물을 통해 우리 뭄과 마음을 치유해보세요. 반려견처럼 반려식물도 있답니다. 이 초록식물들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우리에게 주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온실에는 카페와 매점도 있으니 겨울이라 바깥을 둘러보기 힘들다면 이 안에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힐링할 수 있어요. 참, 사계절전시온실은 방역패스 도입으로 완치자 포함 접종완료자, PCR음성확인자, 법정예외자 등만 이용가능하다고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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