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에서 아이들과 가볼만한 여행지 무료인 백제오감체험관을 생생하게 소개드려요~!

 백제오감체험관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아무래도 역사 테마 여행하면 어른들은 좋아할지 몰라도 아이들은 하품부터 할지 모릅니다. 체험이나 게임을 통해 백제의 문화와 역사를 재미있게 알 수 있는 곳입니다. 큰 아이는 아니고 저학년이나 유아들이 좋아할 만한 곳입니다.

 

휴무일은 설, 추석 명절 당일 하루만 휴관을 하니 언제 가도 볼 수 있는 곳이라 아이와 함께 공주 여행 중이라면 잠깐 들리셔도 좋을 겁니다. 공주 무령왕릉 바로 옆에 있어서 찾아가기도 쉽습니다. 공산성이나 공주 한옥마을이 인기가 있어서 사람들이 많다면 여기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정말 한산합니다. 아이들 데리고 가면 우리 가족만의 여행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더 좋은 것은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간단하지만 영상도 보고 체험도 하는데 모든 체험이 전부 무료입니다.

 

백제오감체험관

위치 : 충남 공주시 고마나루길 30

운영시간 : 09시 ~ 17시 30분

입장료 : 무료 / 주차장 : 무료

주차를 하고 입구로 갈 때 1층에 어린왕자 카페와 공예품 전시 판매관이 별도로 운영하고 있네요. 우리는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어떤 모습인지 사진만 담았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실내는 깔끔합니다. 총 3개 층으로 지하 1층은 창작의 창, 배움의 창, 1층에는 공감의 창, 전파의 창, 창조의 창, 2층에는 비밀의 창, 교류의 창, 놀이의 창 총 8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차례대로 하나씩 구경하면 됩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지만 눈높이가 유아들에게 맞추어져 있어서 어른들은 심심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좋아하면 어른들은 덩달아 즐거워지니까 무료로 이렇게 좋은 시설을 만들어 놓다니 역시 유네스코의 도시 공주시 답더라고요. 처음 가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순서는 어떻게 보아도 상관이 없는데 우리는 1층을 먼저 보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가 2층을 보고 다시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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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창

먼저 1층입니다. 홀 중앙에서부터 2층까지 이어지는 대형 스크린이 있습니다. 소리와 터치로 패널에 색상을 입히고 체험관에서 찍은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려 볼까요? 유일하게 어른들이 할 수 있는 체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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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의 창

4분짜리 영상 애니메이션입니다. 너무 짧아서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니 아이들은 흥미를 가질 겁니다. “바닷길을 열어 중국, 일본뿐만 아니라 인도까지 백제의 문화를 전파했다는 내용입니다" 어른들의 눈높이에는 많이 아쉽습니다. 고학년 아이들도 허를 찰지 모릅니다. 감안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시설만큼은 근사합니다. 나중에 코로나가 끝나면 이런 곳에서 좀 더 다양한 행사를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창조의 창

웅진백제의 찬란한 역사를 꽃피운 5명의 왕, 그들이 움직이는 일러스트를 통해 다시 살아납니다. 체험관을 미디어월이라고 부르네요. 10가지의 그림 도안 중 한 가지를 골라 테이블 위에 있는 크레파스로 나만의 그림을 그려줍니다. 그다음에 스캐너로 정방향으로 스캔하면 본인이 직접 그린 그림이 화면에 나옵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이 그림을 터치하면 그림이 커지는 신기한 체험입니다.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이 그림을 가지고 2층 비밀의 창으로 가면 형광펜이 밝이 빛나는 블랙나이트 체험도 할 수 있으니 아이들은 정말 좋아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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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창

지하 1층으로 내려가 볼까요?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백제 미마지탈이 보입니다. 한류의 원조라는 것을 아시나요? 1,400년 전 백제 예술인들이 궁중에서 펼쳤던 연희에 착용한 탈로 서기 612년 백제기악과 함께 미마지탈로 일본에 전파되면서 그때부터 한류의 붐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백제의 예술혼이 담겨 있는 공주의 브랜드로 안동 하회탈과는 또 다른 매력입니다. 아쉽게도 분명 처음에는 다 있었을 것 같은데 탈이 한 가지 모양밖에 보이지 않네요.

 

배움의 창

지하 1층에는 도서관도 있습니다. 도서관에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베개에 새겨진 거북의 등껍질의 육각형 문양이 형상화되어 있습니다. 멀리서 온 여행객들은 공주까지 와서 책을 읽을 수는 없겠지만 공주에 사는 시민들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와서 체험도 하고 책도 읽으면 1석2조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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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창

2층으로 올라가 볼까요.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엘리베이터 타고 편안하게 올라갔습니다. 무령왕릉의 비밀이 깃든 판타지 공간입니다. 가만히 눈을 감고 무령왕의 꿈과 숨결을 느껴볼까요? 1층에서 그렸던 그림을 여기서 스탬프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형광빛이라 조명을 받으면 더 신기해지는 곳입니다.

 

교류의 창

여기는 정말 유아들의 세상입니다. 게임장을 보면서 볼풀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공으로 힘껏 던져서 맞추면 됩니다. 화면에 공을 던지면 해적들을 물리치고 포로로 잡힌 상인들을 구하는 게임으로 아마도 남자아이들이라면 여기가 가장 재미있어 할 겁니다. 우리 밖에 없으니 몇 게임을 해도 상관없으니 지칠 때까지 해도 됩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점수까지 나오는 게임식으로 진행하면 아이들이 더 좋아할 것 같습니다.

 

놀이의 창

웅진 백제시대 유물에 새겨진 아름다운 문양을 마음에 드는 문양으로 탁본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하게 비치되어 있는 인쇄판 위에 종이를 올려놓고 종이를 고정한 뒤 색을 칠해주고 떼어내면 탁본이 완성됩니다. 참 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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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마지막 사진은 재미있는 포토존입니다. 원근기법을 이용한 포토존이라 재미있는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이라면 백제오감체험관을 추천하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