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가볼만한 곳

충북 제천의 아름다운 사찰 정방사에서 숲이 주는 힐링을 느껴보세요~

반응형
충북 제천의 아름다운 사찰 정방사에서 숲이 주는 힐링을 느껴보세요~

충북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금수산 자락 신성봉에 정방사라는 사찰이 있습니다. 정방사의 법당 뒤에 의상대라는 웅장한 암벽이 있고 법당 앞에 서면 청풍호가 내려다보이는데 암벽은 물론 멋진 풍경이 내려다 보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사찰이에요. 정방사는 청풍호 자드락길2코스에 속하기도 하며 능강교에서 약 2.5km를 걸어 올라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봄, 가을처럼 걷기 좋은 날에는 능강교부터 숲이 우거진 길을 천천히 걸어 올라가도 좋지만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에는 차를 가지고 갈 수도 있어요. 사찰 아래쪽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 후 200m정도 올라가면 됩니다. 하지만 차를 가지고 갈 경우에는 좁은 길에서 오고가는 차와 마주쳤을 때 비켜줘야 하기 때문에 운전이 미숙한 분들은 걸어 올라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차장에서 언덕길을 조금 걸어 올라가면 정방사 입구와 마주합니다. 오른쪽에 짐을 옮기는 용도로 쓰이는 레일이 있고 왼쪽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정방사로 오르는 계단이에요. 계단 오르는 것이 힘들 수도 있지만 계단도 길지 않고 초록나무가 우거져 계단을 오르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계단 옆에는 누군가 쌓아 놓은 돌도 있고 돌에는 이끼가 가득합니다.

 

 

돌계단을 오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나무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능강교와 이어지는 또 다른 자드락길 2코스 산책로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 정방사가 나옵니다.

 

 

다시 돌계단을 오릅니다. 계단 위에는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달아 두었던 알록달록한 연등이 달려 있네요.

 

 

 

이끼가 가득한 돌 위에 귀여운 스님 피규어가 놓여 있어요. 다양한 모습을 한 스님들 사이에 다람쥐 피규어도 있고 어떤 이는 그 사이에 과자로 시주를 하기도 했어요.

 

 

이 암벽사이를 지나면 정방사 경내로 진입하게 됩니다. 한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좁은 공간이기도 하니 오고가는 사람들과 양보하며 들어가면 되는데 정방사는 별다른 일주문이 없어서 이 공간이 일주문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암벽사이를 지나면 해우소가 보이고 또다시 계단이 보입니다. 워낙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보니 계속해서 계단이이어지지만 5살짜리 아이도 거뜬하게 다녀온 곳이니 혹여나 힘들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범종각의 모습이에요. 범종각에는 '종을 치지 마십시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범종각 앞에 있는 종무소에는 시원한 정수기가 있어 올라오면서 느낀 갈증을 해소할 수 있고 다시 또 나즈막한 계단을 오르면 비로소 기암절벽 아래 자리한 사찰과 마주하게 됩니다. 

 

 

기암절벽 아래 자리한 정방사에요. 웅장한 절벽은 앞에 있는 건물을 금방이라도 삼켜버릴 듯한 기세입니다.

 

 

잠시 숨을 고르며 경치를 감상했어요. 파란하늘 아래 내려다보이는 청풍호의 절경이 멋스럽기만 합니다. 맑은 날씨에 청풍호를 감싸고 있는 산의 산새도 보이고 눈이 즐거워지는 풍경입니다.

 

 

정방사 법당 원통보전의 모습이에요. 앞면 6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목조로 조성된 관음보살상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법당 안쪽에 봉안되어 있는 관음보살상은 충북 지방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법당 후불탱화는 가로 155cm, 세로 123cm로 된 채색화로 그림 중앙에 아미라여래,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 뒤로 두 보살과 여러 성자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법당 뒤쪽으로 가면 바위 아래에도 기도를 하는 작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낙석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하며 조용히 기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원통보전 옆에 자리한 나한전이에요. 현재의 나한전은 본래 칠성각이었고 석가모니의 16제자를 일렬로 나란히 모셔두었습니다.

 

 

 

잠시 고개를 들어 보니 목조건물에 그려진 단청이 곱기만 합니다. 그리고 지붕 끝에 달린 풍경종은 바람이 불면 금방이라도 아름다운 소리를 낼 것 같았지만 바람이 불지 않는 날씨여서 종소리를 듣지 못했어요.

 

 

나한전 뒤편에 있는 관음보살상이에요. 연꽃 위에 피어난 관음보살상은 인자한 얼굴로 청풍호를 내려다보고 계십니다.

 

 

 

관음보살상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산신각을 만날 수 있고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지장전이 자리하고 있어요. 정방사는 높은 산 절벽 아래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사찰의 건물들이 대부분 일렬로 구성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기암절벽 아래에 자리한 사찰은 다시 봐도 독특하고 신비스럽기도 합니다. 

 

 

정방사를 둘러본 후 다시 언덕길을 내려갔어요. 주차장에서 정방사까지 이어지는 길만 오르막이 조금 있고 그 아래는 경사가 거의 없는 길이니 능강교부터 정방사까지 숲의 기운을 느끼고 계곡 물 소리 들으며 천천히 걷 것도 좋아요.

가을이 오면 더 걷기 좋을 길, 가을이 오면 청풍호 자드락길 2코스를 걸으며 정방사까지 가보는 건 어떨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