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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볼만한 곳

안동에서 문화 감성 충전 장소로 추천하는 이육사문학관 모습과 후기를 소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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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 문화 감성 충전 장소로 추천하는 이육사문학관 모습과 후기를 소개드려요~

이육사문학관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백운로 525

전화: 054-852-7337

경상북도 안동은 하회마을을 비롯한

전통문화의 도시이자 항일운동의 도시입니다.

이육사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독립운동가이자

저항시인 이원록 선생을 기리는

‘이육사문학관’을 다녀왔습니다.

선생은 퇴계 이황의 14대 손으로

안동에서 태어났습니다.

 

고국을 향한 끝없는 향수와

기다림의 대상으로 한 선생의 대표작 중 하나인

‘청포도’가 문학관 가는 길에 익어가고 있네요.

초록의 청포도와 잎, 줄기 모두

너무 순수하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문학관을 방문했을 때

선생의 외동딸 이옥빈 여사의 강연을 듣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3살 때 아버지를 여읜 여든이 넘으신

이옥빈 여사는 정정한 모습이셨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마지막 기억은

세 살 때 청량리역에서 머리에 용수 쓰고

포승줄에 묶이고도

당당했던 모습이었다고 전하는데요.

 

이원록 선생의 이야기뿐 아니라

강직했던 할머니, 상록수 기질의 어머니 등

선생만큼이나 나라와 독립을 바랐던

이옥빈 여사 곁의 주변인들에 대해서도 들려주셨습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삶이 어린 시절에는

피곤하고 부담스러운 면도 없지 않았지만

너무나 자랑스럽고 많은 것을 남겨주고 가신

아버지 이원록선생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육사문학관은 2층과 1층의 전시관과

문학카페 노랑나븨가 있습니다.

문학관 옆으로는 선생의 생가를 복원한

육우당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육형제의 우의를 기리는 뜻으로

당호를 육우당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문학관 로비에는 4개의 숫자로

선생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17, 17번의 감옥생활

30, 1930년 첫 시 ‘말’발표

27, 1927년 첫 옥살이

44, 1944년 베이징에서 40세로 순국입니다.

숫자들의 의미를 들여다볼수록

안타깝고 가슴이 아픕니다.

 

이육사문학관은 선생의 삶과 문학

두루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육사의 정신세계를 만들어낸 뿌리로

퇴계 이황선생, 농암 이현보선생,

월천 조목선생이 있고,

석주 이상룡선생과 황산 이만도선생,

봉경 이원경선생은

선생에게 빛이 된 독립운동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17번의 감옥생활을 하고

베이징감옥에서 순국한 선생,

지하에는 감옥 체험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육사라는 이름도

수감번호 264에서 따온 것이라 합니다.

감옥 체험관에 서서 독립을 보지 못하고

40세의 젊은 나이에

감옥에서 순국하셨을 선생을 생각하니

감옥이 얼마나 고되고 외로웠을까 하는

짧은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이육사문학관에서

이육사 선생의 민족정신

문학정신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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