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북도 청주시는 직지의 고장으로 그동안 전세계 인쇄문화의 역사를 알리는 일들을 주도해왔습니다.
청주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에서 세계인쇄교류 특별전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다녀왔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태극기를 볼 수 있는데 한국에 대한 경의를 표현하기 위하여 전시공간을 태극기 문양으로 형상화하였습니다.


오는 10월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한국에 경의를, 클링스포어박물관의 보물'을 주제로 클링스포어박물관이 소장한 8만여 점의 소장품 중 타이포그래피, 캘리그래피, 북아트 등 인쇄 관련 소장품 100여 점을 선보입니다.


청주시에서는 지난해부터 독창적인 인쇄 관련 미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기관들을 비롯해 타이포그래피와 캘리그래피 분야의 현대 그래픽 아티스트들과도 협의를 진행해왔습니다.


지난해 5월 공모를 통해 독일 클링스포어박물관이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인쇄의 보고 중 하나로 손꼽히는 독일 클링스포어박물관은 근현대 타이포그래피, 활자와 책 그리고 예술을 대표하는 장소입니다.


독일의 유명 캘리그래퍼이자 서체 디자이너인 루돌프 코흐의 주 활동 무대였던 오펜바흐시의 클링스포어형제주자소를 모태로 설립된 클링스포어박물관은 전 세계 활자 역사에 큰 기여를 한 한국에 경의를 표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활자와 예술의 만남으로 대표되는 유럽 근현대 그래픽아트의 변천사를 선보입니다.
클링스포어박물관에는 방대한 분량의 활자 견본들, 초안들, 20세기 전반 클링스포어형제활자주조소에서 활자 디자인과 관련하여 오간 서신들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활자 주조의 핵심이자 활자 주조술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전시되어 있는 수십 개의 활자체는 삶의 여러 모습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개별 활자 유형의 마감뿐 아니라 다양한 텍스트와 이미지에 관련된 정보들을 다채롭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클링스포어박물관에서는 활자 아카이브를 통해 20세기 전반의 활자 디자인 소스 및 출판물들을 오늘날의 서체 디자인 교육에 통합시킨다는 사상 초유의 목표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로 활자를 통해 지구에서 동쪽과 서쪽으로 멀리 떨어진 두 국가의 연결고리를 찾고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의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유의 장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호안 미로, 합 그리스하버 등 예술계 거장들의 석판과 목판 기법을 이용한 대형 작품 등 클링스포어박물관의 소장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청주 문화제조창 본관 갤러리에 방문하셔서 유럽의 근현대 인쇄술의 변천사를 알아보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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