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전골
황해도전통손만두국
위치 : 충남 공주시 우금티로 744
공주시에서 직접 인정한 으뜸맛집은 맛과 역사를 자랑해 언제나 믿고 방문하고는 합니다. 오늘 소개할 으뜸맛집은 맛있는 만두전골을 판매하는 '황해도전통손만두국'입니다. 1999년 시작된 황해도전통손만두국은 황해도 옹진군 봉구면 오근리 48번지가 고향인 황정숙 할머니와 그의 며느리가 손으로 직접 빚는 만두입니다. 다수 TV 프로그램에도 소개된 맛집이라 그 맛이 더욱 궁금해져 서둘러 가게로 들어가 봅니다.
황해도전통손만두국 내부는 단정한 느낌이 가득합니다. 친절한 사장님의 응대에 기분이 절로 좋아집니다. 만두전골, 만두 백반, 생만두(포장), 군만두 메뉴는 총 4가지로 만두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데요. 첫 방문이니만큼 황해도전통손만두국에서 가장 유명한 만두전골 2인을 주문해 봤습니다.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TV에 다수 소개된 황해도전통손만두국의 순간들을 감상해 봤습니다. 특히 이곳은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착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착한 식당'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한데요.
테이블 한쪽에는 공주시를 대표하는 시인 나태주 시인의 헌정 시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착한 식당 황해도손만두국이 이대로 영원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느껴지는 만두전골의 맛은 과연 어떨까요?
밑반찬은 동치미 국물, 배추김치, 깍두기, 마늘장아찌, 양파절임으로 만두전골과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구성입니다.
밑반찬에 뒤이어 만두전골이 담긴 냄비가 등장했습니다. 테이블에 가스가 있어 끓이면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기다림의 시간을 거쳐 냄비가 팔팔 끓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만두전골을 맛볼 시간입니다.
팽이버섯, 당근, 만두, 칼국수가 들어가 먹음직스러운 모양새를 자랑하는 황해도전통손만두국의 만두전골입니다. 평소 만두와 칼국수 둘 다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두 가지 음식을 한 번에 먹을 수 있어서 더 마음에 드는 구성입니다.
예쁘게 빚어낸 만두는 넉넉하게 들어있어 둘이서 사이좋게 배불리 나눠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피가 얇고 쫀득해서 느끼함이 느껴지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만두와 함께 탱탱한 칼국수 면발도 듬뿍 들어있습니다. 너무 굵지 않고 먹기 좋게 썰어낸 면발에는 윤기가 가득합니다.
칼국수와 만두는 앞접시에 덜어낸 뒤 호호 불어 열심히 먹어봅니다. 평소 먹던 만두전골에 비하면 간이 덜 세고 부드럽게 느껴지는 맛이라 확실히 황해도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시원한 국물이 먹으면 먹을수록 중독되는 맛을 자랑합니다. 보통 만두전골 하면 왠지 짜고 나트륨이 가득 느껴질 것 같은데, 각종 재료를 넣어 뭉근하게 끓여 낸 육수는 조미료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심심하게 간이 잘 맞습니다.
갖은 반찬과 함께 곁들여 먹기 좋았던 칼국수와 속이 꽉 차 실했던 만두입니다. 만두소는 색감이 유달리 예쁘게 느껴졌는데 당근, 부추, 닭고기, 돼지고기, 파, 당면, 호박, 부추까지 골고루 들어가 있습니다. 칼국수와 만두 두 가지 음식을 먹는 것 같아 더욱 다채롭게 느껴지던 한 끼였습니다. 다음에는 만두 백반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가게 이름처럼 전통의 손맛이 제대로 느껴지던 만두전골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성공적이었던 공주 으뜸맛집 방문기! 뜨끈한 국물이 당길 때 황해도전통손만두국에서 시원한 만두전골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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