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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볼만한 곳

가볍게 걷기 좋고 인생샷도 남기는 공주 하숙마을과 문학사랑방을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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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걷기 좋고 인생샷도 남기는 공주 하숙마을과 문학사랑방을 소개드립니다.

공주하숙마을

위치 : 충남 공주시 당간지주길 21

제민천에 홀릭 된 지 2년. 그동안 제민천은 쉼 없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어느 골목에 무엇이 바뀌었을까? 어떤 것들이 생겨나고 또 어떤 것들이 없어졌나를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해서 먼 길 마다지 않고 공주 여행길에 설렘을 얹어놓게 됩니다. 

제민천 중동교에 앉아 낚시하는 할아버지와 공주하숙마을 옥상 꼭대기 끝에 앉아 띵가띵가 기타를 퉁기던 멋진 오빠의 모습은 볼 때마다 정겹습니다. 

내가 다니던 학교길도 아닌데 하숙 마을 쪽마루에 앉으면 학창 시절 교복 입고 버스 타던 일, 친구들과 떡볶이 먹으러 우르르 몰려다니던 일, 그리고 지금처럼 선선한 가을바람 불면 온갖 감성을 다모아 시를 읽고 쓰던 그날들을 추억하게 됩니다. 

제민천 활력 거점 조성 사업 일환으로 조성된 공주문학사랑방. 공주하숙마을과 이어져 아담한 한옥 1채가 공주시 원도심에 지역 문학인들의 숙원인 문학사랑방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지난봄에 개관한 문학사랑방은 지역 문학인들의 창작 공간이자 지역민과 방문객들의 소통 공간으로 구옥을 개보수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공주 문학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문학 강연과 세미나 등도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 전시관과 공주 문학을 대표하는 책을 전시 보관하는 공주 문학 서가 등으로 꾸며졌다고 합니다. 

실내공간과 야외 문학마당의 연계가 가능하도록 개방형 문을 도입해 작가와 시민, 방문객이 늘 소통하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편하게 문 열고 들어갈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공주문학사랑방은 한국문인협회 공주지부 등 지역 7개 문학단체로 구성된 공주문학사랑방운영위원회가 맡아 운영하며 앞으로 북 콘서트와 문학 강연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 합니다. 

지역 문학인들과 시민들의 공간인 만큼 공주를 대표하는 문학사랑방인만큼 문턱을 낮춰서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공감과 참여가 어렵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공주 원도심에서 공주 문학이 좀 더 활성화하며 자리매김하길 바라봅니다. 

공주문학사랑방, 제민천누리관, 여행자 쉼터 등과 함께 조성되어 아담하면서도 감성적이라 공주 하숙 테마산책길로 도 손색이 없습니다.

원도심의 쇠퇴가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활동으로 조금씩 활성화되면서 공주여행의 1번지답게 많은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머물게 되는 것 같습니다.그런 의미에서도 공주문학사랑방은 공주에서 활동하는 문인들과 시민들, 그리고 외지에서 오는 분들이 서로 만나서 교류하고 공주 문학을 널리 알리는 장이 되었음 더 좋겠다 싶습니다. 여행자 쉼터 공간이 함게 조성된 이유도 그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공주 문학사랑방 가까이에는 제민천여행자쉼터, 제민천누리관 그리고 공주하숙마을이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있으며, 제민천 물줄기를 따라 산책길을 걸으며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공주문학사랑방은 제민천에서 만남의 광장으로, 공주를 대표하는 공주 이야기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서의 구심적 역할을 제대로 할 것이라 여깁니다. 

길 따라 쭉 하숙 마을까지 천천히 돌아보며 누군가에게는 추억을 그려보게 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인문학이 되는 제민천여행이 될 수 있는 그 구심점으로서의 공주문학사랑방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MZ 세대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그들의 언어로 쓰는 글과 그림도 함께 잘 어울릴 수 있는 전통과 힙의 조화가 딱 좋은 공주문학사랑방이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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