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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볼만한 곳

아름다운 단풍과 인생샷도 건지는 호암미술관과 전통 희원을 다녀온 후기를 소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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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암미술관 전통 희원

 

▲ 주 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562번길 38 

▲ 관람시간 : 10:00~18:00 (마지막 입장 17: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 설날 및 추석 당일 

▲ 관람요금 : 무료 

▲ 관람 예약 : 홈페이지 사전 예약

 

 찬바람이 슬슬 불어오면서 이제 가을도 끝자락에 접어들고 있어 아쉬운 마음이 커서 마지막 오색 단풍을 만나고자 

용인 호암미술관 전통 희원에 다녀왔습니다. 

호암미술관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휴관이었는데 최근 전통 희원이 다시 개방되어 관람객을 맞고 있습니다. 

 

호암미술관은 봄에는 가볼만한 벚꽃 명소이면서 가을에는 단풍 명소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보고 있으면 절로 시 한 구절이 생각나는 경치라서 가을을 담기에 좋은 곳입니다. 

특히 전통정원 희원의 가을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 같아서 해마다 많은 관람객이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올해는 단풍 곱게 물든 희원에서 증강현실(AR)전시 ‘칼레이도스코프 아이즈’가 오픈되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AR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라 색다른 단풍나들이를 선물하고 있는데요. 증강현실 작품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단풍나들이 함께 떠나 볼까요.

호암미술관 전통 희원은 관람코스 대로 관람동선을 짜서 움직여도 되지만 미술관을 중심으로 조성된 커다란 정원이라서 

마음과 발걸음 가는 대로 산책하듯 걸어도 다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전통 희원의 입구인 ‘보화문’을 통과해 관람을 시작합니다.

전통문양이 돋보이는 ‘보화문’은 관람객들이 기념사진을 많이 찍는 포토존 중 한 곳입니다.

 

‘보화문’ 안으로 들어서면 ‘보매림’이 나옵니다. 매화나무 아래 벅수들이 옹기종기 놓여 있어 신비로운 숲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매화꽃이 활짝 피는 곳이라 봄에 오면 더욱 아름다운 봄날을 누릴 수 있는 장소입니다. 

‘보매림’을 지나 간정을 지나면 ‘관음정’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관음정’은 창덕궁 후원의 ‘애련정’을 본 따서 조성되었다고 하는데요. 

‘소원’이라는 작은 연못가에 위치해 운치를 더해줍니다. 연못 위에 흰 구름이 둥실둥실 떠 있는 모습을 감상해보세요.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호암미술관에서 가장 넓은 정원 ‘주정’과 두 번 째 연못인 ‘법연지’가 나타납니다. 

가을이라 ‘법연지’에 연꽃을 볼 수 없어 아쉽지만 울긋불긋한 단풍나무들이 넓고 사방이 탁 트여서 거닐기만 해도 답답한 마음이 한방에 해소됩니다. 또, 전통 돌담과 곳곳에 드리워진 빨간 공작 단풍나무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풍경을 선사합니다.

 

전통 희원을 거닐다 보면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특히 고풍스런 ‘호암정’ 창문 밖으로감상할 수 있는 가을 풍경은 절로 감탄을 자아냅니다. 

‘호암정’은 고 이병철회장의 아호를 명명한 정자인데요. 

사진 스팟 일 순위 장소로 자신있게 추천 드립니다. ‘호암정’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가을의 풍광을 담아 보세요.

 
 

사방천지가 단풍으로 물든 전통 희원의 가을을 눈으로 마음으로 담으며 걷다보면 돌로 만든 벅수들이 모여 있는 ‘월대’와 

고려 초의 고승인 지광국사 해린의 유골을 안장한 무덤, 즉 부도인 ‘현묘탑’을 재현한 탑을 만나게 되는데요. 

다양한 표정의 벅수와 탑은 희원을 한국적이게 만들어 주는 또 하나의 볼거리입니다.

 

미술관 바로 옆에 위치한 ‘후원’은 감나무 아래 우리나라의 전통 항아리인 장독이 옹기종기 놓여 있어 고향의 향수가 절로 느껴집니다. 

또한 가장 동쪽에 있는 문인 ‘읍청문’ 도 길상무늬와 꽃무늬가 한국적인 멋을 가득 품고 있어서 한국적인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미술관 오른편에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탑이 있습니다. 바로 ‘다보탑’입니다. 

경주 불국사 다보탑을 재현해 놓은 것으로 순간 경주에 여행 온 기분을 만들어 줍니다. 

바로 앞에는 경복궁 뒤에 있는 꽃담과 흡사하게 만든 ‘꽃담’이 있는데요. 십장생 무늬가 그려져 있어 전통적입니다.

 
 

전통 희원은 오색단풍, 갈대, 돌, 탑, 정자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국적인 정원을 보여주는데요. 

눈길 닿는 구석구석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를 가득 담고 있어 시 한 편이 절로 떠오릅니다. 

단풍나무와 소나무가 우거진 작은 산책로는 걷기도 좋지만 의자에 앉아 도란도란 정답게 이야기 나누기도 좋습니다.

 

‘석인의 길’은 커다란 호수인 ‘감호’를 따라 펼쳐진 산책로입니다. 

좌우에 석인이 배치되어 있어서 마치 고대 왕릉으로 가는 기분을 느끼며 홀로 걷기 좋습니다. 

또, 바로 옆에 조성된 넓은 잔디밭은 해가 잘 들어 봄과 가을에 피크닉 장소로 좋습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증강현실(AR)전시인 ‘칼레이도스코프 아이즈’ 작품을 전통 희원 곳곳에서 만나 볼 수 있어 이색적이었는데요. 

기존 전시장의 틀을 벗어난 뜻밖의 장소에서 세계 유명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전시입니다.

 

관람하기 위해서는 Acute Art앱을 다운 받은 후 QR코드를 인증하면 되는데요.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해서 좋습니다. 보고 싶은 전시 작품에 가서 QR코드 인증 후 핸드폰을 이리저리 움직이면 작품이 나타납니다. 

 

증강현실 작품의 매력은 소리는 물론 작품이 살아 움직여서 생동감과 몰입도를 높여주고 전통 희원 허공이나 바닥 등 텅빈 공간에서 불쑥 등장해 

예기치 못한 즐거움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전통 희원 나들이하면서 곳곳에 설치된 다양한 증강현실 작품을 만나보세요. 

작품도 감상하고 단풍도 구경하고 두 배로 풍성한 나들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경기도 단풍명소 중 한 곳인 호암미술관 전통 희원! 한국적인 정서가 가득해 고즈넉하게 단풍나들이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혹시 오색 단풍이 곱게 물들었던 전통 희원의 마지막 가을이 아쉬웠다면 내년 봄과 가을을 기약해 보세요.

호암미술관은 사계절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이라 어느 계절에 와도 아름다워서 만족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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