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여행을 위해 자주 찾았던 청주 시외버스 터미널. 붐비는 터미널을 지나 조금만 걸어 이동하면
바로 근처에서 발산공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외버스 터미널 근방에 이렇게 좋은 도심 속 힐링 공간이 있었네요.
제주도에 있어야 할 돌하르방이 입구에 있는 것이 특이한데요.
이 두 개의 돌하르방은 청주시 가경동 주민센터와 제주시 이도2동 주민센터가
상호 공동 발전과 우애를 다지기 위해 자매결연을 하고 우애의 상징으로 기증받은 것이랍니다.
청주와 제주도의 농특산물도 홍보하고 문화행사를 통해 교류도 해왔다고 하는데요.
그 인연이 참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한적한 공원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길을 따라 소나무들을 보며 새소리도 들으며 한 바퀴 돌아보았는데 공원이 꽤 규모도 있고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청주 출신의 신동문 시비, 민병산 문학비도 만날 수 있습니다.
두 분은 충북 문단의 기틀을 마련하신 분들로 서로 교류했던 문우(文友)였다고 하지요. 기회가 되면 두 분의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물론 공연에서는 금연 금주를 비롯해 지켜야 할 사항들을 잘 지켜야겠지요.
날이 쌀쌀해서 사람들이 많이 보이진 않았지만 한두 명씩 공원을 산책하는 분들이 계속 보였습니다.
원 한쪽에는 운동기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걷다 보면 현충 시설인 무공수훈자 공적비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여러분들을 기리는 공간입니다.
참 감사하고 경건한 마음이 듭니다.



발산마을 유래비, 가경동과 가경골에 대한 안내글도 보입니다.
가경동은 청주군 서주내면에 속해있던 지역으로 경치가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가경골 또는 가경리에서 유래된 이름이기도 합니다. 가경골은 팔봉산 자락 아래 구릉과 평야가 조화를 이룬 곳으로 해마다 풍년이 드는 풍년골, 감나무골, 발산과 함께
전원의 정취를 간직했던 곳으로 1990년대 들어 신시가지 조성이후 옛 모습은 사라지고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넓은 공원 광장을 비롯해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좋네요.
민방위 급수시설이나 물놀이형 수경시설(바닥분수)도 있는데 바닥분수는 5월에서 9월에 운영됩니다.
철쭉꽃 활짝 피는 따뜻한 계절에 이곳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들을 수 있겠네요.

가을, 겨울도 좋지만 장미꽃 터널에 예쁜 장미가 활짝 필 때 와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공원 주변은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가 되어 있는 ‘발산 안심거리’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주변에 가로등, CCTV, 보안등, 공원등, 안내판 등 여러 요소가 적용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설계기법이랍니다.
안심하며 걷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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