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항공산업 관련 이슈 & 주목할 점
미국의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 우주선을 타고 지구 궤도 비행에 나섰던 민간인 관광객들이 사흘간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귀환하면서 본격적인 상업용 우주 관광 시대가 눈앞에 펼쳐졌다. 우주여행 산업은 향후 10년 안에 9조원 이상으로 시장 규모가 성장할 전망이다.
21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 우주 관광객 4명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5~18일 스페이스X '크루 드래건' 우주선을 타고 매일 지구를 15바퀴 이상 돌아 미국 플로리다주 인근 대서양에 착수했다. 이들을 태운 우주선이 도달한 고도는 585㎞ 지점으로 이는 1972년 종료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 계획 이후 인류가 도달한 우주 공간 중 가장 먼 곳으로 기록됐다. 첫 번째 우주 관광을 무사히 마친 스페이스X는 앞으로 1년에 최대 여섯 차례 관광선을 발사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처럼 우주선 로켓에 관광객을 태우거나 화물을 실어나르는 항공 운송이 보편화될 경우 여행과 물류에 대한 패러다임이 뒤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우주산업 가치사슬 변화에 따른 주요 트렌드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저궤도의 빠른 공전을 활용하면 약 8시간이 소요되는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의 비행시간을 29분으로 줄여 당일 제품 배송과 당일 여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한 우주여행 산업은 향후 10년 안에 80억달러(약 9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이에 더해 미국 위성산업협회는 지난해 3710억달러 규모에서 2040년에는 1조 1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미국은 초스피드 군사 물자 수송 프로젝트에 예산 5000만달러(약 595억원)를 배정해 이 분야의 개발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스페이스X가 자체 제작하는 우주선 '스타십'의 경우 뉴욕과 로스앤젤레스간 비행시간이 25분, 방콕-두바이는 27분, 도쿄-싱가포르는 28분으로 각각 예상됐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0년부터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해온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오는 10월 21일 발사된다.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등에 이어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갖춘 7대 우주강국에 합류하게 된다. 또한 이번 발사를 바탕으로 2024년에는 독자 개발한 고체연료 엔진을 탑재한 우주로켓을 발사한다.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공동 보도 자료를 통해 “고체 우주발사체의 주요 구성품들을 검증하고 통합해 2024년께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 독자 기술 기반의 고체 우주발사체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로켓 발사 기술을 민간 분야로 이전해 우주 관련 민간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 지원하에 한컴그룹은 내년 인공위성을 발사한다고 밝혔고, 최근 아마존이 세운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과 한국항공우주(KAI)산업의 고위 관계자들이 최근 서울에서 회담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향후 우주사업에서 협력을 시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 우주항공산업 관련주
* 한양이엔지 : 특수가스설비 기술을 바탕으로 나로호 발사체 관련 설비에 참여함. 나로호에 탑재된 GPS 수신기 및 안테나를 만든 한양네비콤의 지분 보유.
* 한양디지텍 : 나로호에 탑재된 위성 항법 시스템을 개발하여 공급한 바 있는 한양네비콤 지분 보유.
* 쎄트렉아이 : 위성을 제작하는데 사용된 기술을 기반으로 군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위성과 무인기의 이동형 지상체 중심의 방위사업 영위. 무인기 지상체사업, 차세대 전차/장갑차의 영상처리시스템, 국방로봇의 영상제어장치, 유도무기의 제어센서 및 통신용 부품, 아리랑 위성 시리즈의 이동형 지상국 등을 공급.
* 퍼스텍 : 플라즈마기술을 이요한 폐액처리 및 진공상태 초정밀접합, 특수정공 설계 등을 통한 항공우주 시제품을 생산하는 툭수부문 사업도 영위.
* 한국항공우주 : 우주사업의 일환으로 다목적실용위성의 핵심부분품을 설계, 제작하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납품.
* 비츠로테크 : 플라즈마기술을 이용한 폐액처리 및 진공상태 초정밀접합, 특수정공 설계 등을 통한 항공우주 시제품을 생산하는 특수부문 사업도 영위. 국내최초로 액체로켓 연소기 개발과 제작에 성공.
* 현대로템 ; 2014년 3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약 710억원 규모의 한국형 발사체 추진기관시스템 시험설비 구축사업"을 수주한 바 있음.
* 에스에프에이 : 자동화설비전문업체로 우주항공산업 및 핵융합설비 등의 특수분야 자동화시스템을 제작/공급 중.
* 이수페타시스 : 국내 인쇄회로기판업계 최초로 항공 우주분야 품질 규격 인증을 획득했으며, 국제 우주항공산업 특별 공정 관리 프로그램 인증 획득.
* 한화 : 한국형 우주발사체 중 고체연료 로켓 제작 담당업체. 항공기 및 우주발사체용 유압계통, 연료계통 및 조종계통 등 국내 항공우주/방위산업 분야의 주요 시스템 공급업체.
* 대한항공 : 국내 최대 항공운송회사로 항공우주사업도 영위. 대형 통신위성인 무궁화3호의 패널과 태양전지 패널을 제작, 납품해 위성 제작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아리랑 위성 2호 제작과 조립에도 참여.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엔진사업을 영위. 나로호 발사체에 터보펌프를 제작.
* AP위성 : 수년 간 다목적 실용위성사업으로 대표되는 국가우주개발사업에 참여 경험 보유. 다목적실용위성6호에 탑재체 데이터링크 및 위성체 전기지상지원장비와 다목적실용위성 7호에 탑재체 기기자료처리장치 및 달탐사시험용 궤도선 본체 전장품 설계 및 개발을 진행.
* 한화시스템 : 전자식 위성통신안테나 사업 참여 목적으로, 영국 현지 법인 HSE 설립해 20년 6월 Phasor Solution의 특허, 핵심인재 및 장비 포괄양수.
* 인텔리안테크 : 저궤도 위성통신 지상망 안테나 개발을 완료. 향후 군용과 저궤도/중궤도 위성 서비스 제품을 포함한 육상용/항공용 위성통신 안테나시장으로 확대할 계획.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 나사의 유인달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참여중이며, 발사체의 인터탱크와 엔진 섹션, 탱크조절장치의 디테일 파트 생산을 담당하고 있음.
* LIG넥스원 : LIG그룹 계열의 종합방산업체로 인공위성에 탑재되는 영상레이더를 양산 중. 통신용 소형인공위성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항공우주, KAIST와 공동 개발을 진행할 예정.
* 서남 : 전력케이블, 한류기, Fusion Reactor, 모터 및 발전기용 고온 초전도 선재 제조 및 판매업체. 주요 제품으로는 2세대 고온 초전도선재가 있으며 NASA 차세대 모터개발 연구용 목적으로 미 연방정부조달SAM 통해 수주 및 납품한 바 있음.
* 제노코 : 위성통신부품 제조업체. 위성탑재체, 위성운용국 및 단말, 전기지상지원장비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위성탑재용 주파수 X대역 송신기, ANASIS-2 위성 운용국을 설계, 구축 및 제조.
* 세원이앤씨 : '누리호' 추진기관의 성능·내구성을 검증하는 추진기관시스템 시험설비의 일부 장치 분야 설비 구축 및 운용 프로젝트를 2014년부터 수행 중.
* 덕산하이메탈 : 21년 3월 항법 기술 전문 방위산업 업체인 넵코어스 인수 완료. 덕산넵코어스는 2018년 누리호 시험발사체에 GNSS 항법장치를 공급한 바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