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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볼만한 곳

군산에서 알차게 하루를 보내는 사진찍기 좋은 임피역 방문후기와 주변을 소개드립니다.

오늘 목적지는 오랜만에 찾는 군산의 구 임피역입니다.

비 오는 흐린 날 군산 가을 나들이 이야기입니다.

 

군산 임피역은

군산시와 익산시 중간에 있는 역으로

군산과 익산의 철길이 복선으로 되면서

철길이 바뀌어 지금은 폐역이 되었답니다.

오늘은 임피 간이역을 찾아

가을날의 군산 멋을 찾아봅니다.

군산 시내에서 20여 분 달려 도착한 임피면 간이역.

 

 

주차장에 주차하고 임피역을 안내하는

안내도를 봅니다.

임피역사부터 객차전시관 등

구 임피역사 주변의 돌아볼 곳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출발은 임피역사 이야기를 살펴보니

여기는 군산선과 임피역의 역사 – 수탈의 아픔이 있는

간이역 – 미카형 증기기관차 이야기가 읽어봅니다.

 

이어서 푸러형 증기기관차 – 통근형 통일호 열차 –

새마을호 열차 등 임피역을 통과하던

열차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통일호 열차의 기관차 그림 앞을 통과해

먼저 객차전시관부터 돌아봅니다.

열차를 끌고 가는 힘이 되는 기관차의 그림이

아주 선명합니다.

 

 

객차전시관은 옛 새마을호 열차 객실 두 칸을 개조해

전시관으로 만들었답니다.

새마을호 열차도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요.

계단을 통해 객차전시관 안으로 들어갑니다.

 

객차전시관 안에는

임피지역의 역사와 임피역에 관한

역사적 이야기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 옛날 일제 강점기 시대에 간이역으로

일제 수탈의 현장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놓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객차전시관 안에는 임피역과 열차에 관한

역사적 사실이 자세히 전시되고 있답니다.

옛날 열차인 서던퍼시픽 증기기관차

미니어처도 전시된 모습입니다.

자녀와 함께 와 임피역의 역사 이야기

열차 이야기를 나누면 좋은 추억이 되겠어요.

이렇게 객차전시관을 돌아보고 임피역사로 갑니다.

 

역사와 객차전시관 사이에는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시계탑이 있는데

‘거꾸로 가는 시계”라고 쓰여 있고

시간을 잊어버린 마을 시실리라고 이름이 달려 있네요.

 

시계탑 앞에는 작은 연못이 있는데

이 연못은 술산리 화기를 누르는 연방죽으로

2013년 임피역 관광자원화사업의 일환으로

예전에 매립한 방죽을 복원하였답니다.

방죽이란 물이 밀려드는 것을 막기 위한

둑 또는 인공적으로 만든 연못이랍니다.

 

연방죽 옆에는 채만식 단편소설 ’논 이야기’를

주제로 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논 이야기는 일제 치하 일인의 토지침탈과정,

해방 후 일본인 재산 처분과정 농민의 현실과

부조리한 사회상을 풍자적으로 그려냈다 합니다.

 

이제 임피역사로 향합니다.

임피면 술산리에 자리한 임피역사는

1936년경 군산선의 철도역사로 건립된 건물입니다.

 

역사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일제의 수탈에 항거한

옥구농민항일항쟁 기념비가 세워져

우리에게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옥구농민항일항쟁 기념비 앞 소나무 숲에는

붉은 꽃무릇이 곱게 피어 그날의 조국을 향한

열정을 알려주는 듯합니다.

 

 

구 임피역은 군산 시간여행 1930’s 스탬프 투어

제6지점이기도 합니다.

군산의 명품 길인 ‘구불길’과도 연결되어 있답니다.

 

 

지금은 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이지만

가을에는 역사 뒤편에 은행나무 노랗게 물들면

은행나무와 철길 사진 촬영 명소입니다.

임피역은 역사 터 밟기 코스 포토존이기도 합니다.

 

 

역사 출입구 벽에는 대한민국 근대 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08호 군산 임피역사’

동판이 걸려있습니다.

문화재청 지정입니다.

 

 

역사 안에는 옛날 군산과 익산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수단이었던 열차를 이용하는

임피면 사람들 모습의 조형물이 서 있어

그 옛날을 상상하게 합니다.

 

역무원 사무실로 들어가 보니

역무원이 승객에게 열차표를 발급하는 모습을 재현한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네요.

 

일제 강점기 시대에 일본군들이

철도 건설하는 자료사진을 전시해 놓기도 했답니다.

군산과 익산을 연결하는 군산선 철도는

일제가 호남 곡창지대의 쌀을 군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실어 내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답니다.

 

역사로 들어와 철길이 있는 곳에는

채만식이 1934년 발표한 자전적 단편소설인

‘레디메이드 인생’의 등장인물 조형물이 서 있습니다.

레디 메이드 인생이란 기성품 인생이라는 뜻으로

좁게는 식민치하의 지식인,

넓게는 조선인 전체의 삶을 가리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