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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학

원예사, 원예직 공무원 등 대비 원예학 요점 정리 7. 생육의 조절

제7강 생육의 조절

■ 용어해설

격년결실(해거리) : 한 해를 걸러서 열매가 많이 열리는 현상. 영양과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방임 : 돌보거나 간섭하지 않고 제멋대로 내버려 둠.

도포제 : 수분 증산이나 병해충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정지 전정 후 자른 면이나 가지나 원줄기의 상한 곳에 바르는 약제.

석송 : 석송과의 상록 여러해살이 풀. 줄기 높이가 2m 정도이며 잎은 뭉쳐나고 선 모양으로 여름에 곧게 선 가지 끝에 포자 주머니를 만듦. 포자는 원예에서 꽃가루 희석용으로 씀.

증량제 : 성질에는 변함이 없이 양을 늘리는 물질

코르크조직 : 수베린이 축적된 여러 층의 세포로 물이 드나들지 못하게 하여 식물을 보호하는 조직

공동과 : 급격한 과실비대로 인한 체적의 증대를 과육부의 세포분열이 감당하지 못해 세포 간에 간격이 생기는 현상. 토마토의 경우 종자를 둘러싸고 있는 젤리상 부분이 충분히 발육하지 못하여 바깥쪽의 과육 부분과 틈이 생김.

삽목 : 식물체의 일부인 줄기, 잎, 뿌리 등을 절단하여 모래, 펄라이트, 버미큘라이트 등의 삽상에 꽂아 발근시키는 영양번식방법

후기낙과 : 과실의 발육이 거의 완료된 수확기 무렵에 나타나는 낙과 현상. 기상, 수체 내의 영양상태, 과실 내 호르몬의 함량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함.

화진현상 : 화기의 불완전, 불수정 및 수정 후 배의 퇴화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송이의 탈립 현상. 이빠진 송이처럼 되어 상품가치가 떨어짐. 수세가 강한 거봉, 피오네 등에서 심함.

7.1. 과수의 생육조절

<핵심요약>

정지와 전정의 목적은 나무의 수형을 구성하고 유지하면서 수세를 조절하여 수광효율을 높이고 꽃눈과 결실을 조절하여 격년결실을 방지하며 과실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작업능률을 개선하며 병충해를 방지하는 것이다. 정지와 전정을 위해서 기초적으로 수체부위의 명칭을 익히고 가지와 눈의 종류, 그리고 결과습성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해점검>

정지는 나무의 형태를 계획적으로 구성하기 위하여 골격을 구성하고 있는 주간, 주지, 측지 등을 유인하고 절단하는 것을 말한다. 전정은 영양생장을 조절하고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에 관계되는 가지를 손질하는 것을 말한다. 정지와 전정은 수형구성과 유지, 나무의 수세조절, 수광효율의 증대, 과실수량의 조절, 꽃눈형성의 조절, 격년결실의 방지, 과실의 품질향상, 작업능률의 개선, 병충해 방지효과 등이 있다.

수체 부위별 명칭으로 수고는 지면으로부터 나무꼭대기까지의 수직거리를, 수폭은 지상부 나무의 폭을, 수관은 지상부를 구성하는 나무 전체를, 주간은 지상부 전체를 지탱하는 주축 원줄기를, 주지는 원줄기에서 발생한 원가지를, 부주지는 원가지에서 발생한 덧원가지를, 측지는 열매가지 또는 결과모지를 착생시켜 결과부의 중심을 이루는 곁가지를, ① 은 지면부터 최하단 원가지가 발생한 지점까지의 길이를 나타낸다.

가지는 자라는 모습에 따라 발육지, 도장지, 차지, 흡지로 구분한다. 발육지는 꽃눈이 착생되지 않은 1년생 자람가지, 도장지는 생장이 지나치게 왕성한 웃자람가지를, 차지는 원줄기 또는 원가지의 거의 같은 위치에서 3개 이상 발생된 바퀴살 모양 가지를, ② 는 지하부의 대목에서 발생한 가지를 의미한다. 장과지, 중과지, 단과지는 꽃눈이 착생된 가지의 길이에 따른 분류로 각각 30cm 이상, 10~20cm, 3cm 미만의 짧은 가지를 의미한다. 기능에 따라 결과모지는 열매가지가 붙은 가지로 열매가지보다 1년 더 묵은 가지이고, 결과지는 과실이 직접 붙어 있는 가지이다. 신초는 잎이 붙어 있는 새 가지를 의미한다.

눈은 발생 부위에 따라 가지의 끝에 달리는 정아, 가지와 잎줄기 사이에 생기는 액아(측아), 액아 중에서 발아하지 않고 휴면상태로 남아 있는 잠아가 있다. 잎눈은 꽃이 피지 잎과 가지로 자라는 눈이고, 꽃눈은 발아하면 꽃이 달리는 눈으로 복숭아 처럼 꽃만 피는 ③ 와 사과처럼 꽃, 잎, 새가지가 섞여 나오는 혼합화아가 있다. 중간아는 겉모양은 꽃눈과 비슷하나 약간 작고 꽃이 피지 않는 눈을 말한다. 눈수에 따라 한마디에 1개의 눈이 착생되면 홑눈, 2개 이상의 눈이 착생되면 곁눈이라 한다. 그 가운에 충실하게 자란 눈이 원눈이고, 원눈의 양쪽에붙어 있고 크기가 작은 눈이 덧눈이다.

결과습성은 꽃과 열매가 달리는 특성을 말한다. 주요 과수의 결과습성을 보면 ④ , 감귤, 감 등은 1년생 가지에, 복숭아, 자두, 매실 등 핵과류는 2년생 가지에, 사과, 배 등은 3년생 가지에 결실한다.

<핵심요약>

사과나무, 배나무 등과 같이 주간이 생장하면서 수관을 구성하는 과수류를 교목성 과수류라 한다. 교목성 과수의 수형으로는 주간형, 변칙주간형, 개심형(배상형), 개심자연형, 방추형, 주상형 등이 있다. 포도, 머루, 양다래 등과 같은 만성 과수는 줄기가 넝쿨져 자라기 때문에 반드시 지주를 세워서 기른다. 만성과수의 수형은 지주의 모양에 따라 울타리형 또는 평덕형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관목성 과수의 경우는 총상수형으로 기른다.

<이해점검>

교목성 수형으로 ⑤ 은 주간 연장지상에 주지가 가지런히 자연적으로 자라게 한 것을 주간형에서 주간 연장선을 제거하여 주지 4~5개로 구성한 수형을 말한다. 주간형의 단점인 높은 수고와 수관내부의 광부족을 시정한 수형으로서 나무의 자연성을 최대로 살리고 수세유지와 함께 결실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수세가 강하고 직립성이며 수령이 비교적 긴 사과나무, 감나무, 호두나무 등에 적용된다. 개심자연형은 간장이나 간고가 짧으면서 주간상에 2~4개의 주지를 위로 올라가며 어긋나게 배치하는 수형이다. 수관 내부가 완전히 열려 있어 햇볕의 투과가 좋고 과실의 품질이 좋으며 높이가 낮아 관리하는 데 편리하다. 이 수형은 주지의 분기점이 동일 위치에서 이루어져 조직적으로 약해 찢어질 염려가 있는 배상형의 결점을 보완한 것이다. 적용과수는 배나무, 복숭아나무, 밤나무 등이다. 방추형과 세장방추형은 ⑥ 재배에 널리 적용되는 수형으로 주간 상에 여러 개의 주지를 배치하고 주지에 측지나 결과모지가 달리게 한다. 방추형은 수고를 2.5cm, 수폭을 2~2.5cm로 하고 강한 원줄기에 짧은 곁가지를 배치하고 지상 1~1.5cm 부위에 결과부를 둔다. 세장방추형은 수폭을 더욱 좁게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극왜성대목을 이용하여 밀식재배를 할 때는 주간상 주지의 길이를 짧게 하여 수폭을 줄인 주상형을 적용할 수 있다. 만성과수의 수형으로 울타리형은 나무의 꼴에 따라 웨이크만식, 개량니핀식, 수평코돈식 등 여러 가지 수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울타리식 구미의 포도재배 지역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겨울에 묻을 필요가 없는 지역에서 실시하는데 기계화가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 이 중에 우리나라에서 개량니핀식으로 키우는 포도나무는 쉽게 땅에 묻을 수 있다. 평덕식 수형은 마치 시렁과 같이 지주 위에 철선을 얼기설기 걸치고 결과부위를 평면으로 만들어 주는 수형으로 주지의 배치 모습에 따라 X자형, H자형, 올백형, 우산형 등으로 구분될 수 있다. 평덕식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비, 바람이 많고 겨울에 포도를 묻어야 하는 고장에서 비교적 세력이 강한 포도품종들에 적용되는 수형이나 시설비와 작업노력이 많이 든다. 블루베리, 나무딸기, 개암나무 같이 관목성인 과수는 여러 개의 줄기가 자라나기 때문에 총상수형으로 기른다.

<핵심요약>

과수 전정법에는 자름전정과 솎음전정, 장초전정과 단초전정, 갱신전정 등이 있으며, 가지를 자를 때는 눈의 방향과 절단위치를 잘 선정해야 하고, 가지의 세력을 조절해 주어야 한다. 전정시기에 따라 동계전정과 하계전정으로 구분하는데 주로 동계전정을 한다.

<이해점검>

자름전정은 가지에 새로운 발육지가 발생하거나 여러 개의 새순이 발생할 수 있고 잘못된 방향으로 자라는 것을 고칠 수도 있다. 솎음전정은 불필요한 가지를 발생한 기부에서 완전히 절단하여 제거시키는 방법이다. 자름전정과 솎음전정은 과수의 결과습성이나 생장습성을 고려하여 적용한다. 사과나무는 ⑦ 을, 배나무, 포도나무 및 복숭아나무는 주로 자름전정한다. 장초전정과 단초전정은 포도나무의 전정에 적용되고 때로 복숭아나무 전정에도 준용된다. 포도나무에서 마디수 7~10개 이상 남기고 자르는 것을 장초전정, 4~6개인 경우 중초전정, 1~3개인 경우 단초전정이라 한다. 수형을 구성하는 과정이나 세력이 강한 거봉, 피오네 등의 포도품종에서는 장초전정을, 세력이 약하고 결실이 잘 되는 캠벨어리와 같은 품종에서는 단초전정을 많이 한다. ⑧ 은 나무가 노쇠하여 생산성이 떨어질 때나, 결과부위가 지나치게 전진되어 가지 기부에 가깝고 결실을 시키려 할 때 불필요한 가지를 절단하여 영양생장을 하는 튼튼한 새가지를 발생시켜 세력회복을 시키려는 전정을 말한다. 큰가지전정은 결실성이 낮거나 광선 투사를 막는 비교적 큰가지와 부란병에 감염된 가지 등을 솎아버리는 전정을 말한다. 잔가지전정은 생장이 느리고 세력이 약한 가지, 복잡한 잔가지와 눈들을 제거하는 작업으로 보통 전정가위로 실시한다. 잔가지를 위쪽 눈을 원하는 방향으로 남기고 자른다. 굵은 가지를 자를 때에는 가지 토막이 남지 않도록 바싹 잘라야 한다. 길게 남겨두면 유합이 되지 않거나 부패하여 나무를 죽게 하기도 한다. 절단면은 반드시 도포제를 발라 주어 치유와 병균 침입을 차단해 준다. 나무를 균형 있고 튼튼하게 키우려면 가지의 주종관계가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키워야 한다. 세력을 강하게 키울 가지는 길게 남기고, 약하게 키울 가지는 짧게 남기어 엽면적에 의하여 생장이 조절되도록 한다. 세력이 강한 가지는 분기각을 넓히면 세력이 줄어들고, 약한 것은 좁게 가지를 세워 주면 강해지므로 이를 이용하여 수세를 조절한다. 완성된 수관의 상부가지는 아래로 향하도록 하고 하부가지는 위로 향한 가지를 남기고 하향지는 제거한다.

동계전정은 낙엽 후부터 월동 후 수액이동 전 휴면기간 동안에 실시하는 것으로 절단면의 치유가 늦기는 하지만 비교적 나무의 생장에 적게 영향을 주고 농한기에 가지를 잘 보면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월동하기 전에 땅에 묻어야 할 것들은 낙엽 직후에, 추위에 비교적 약한 감귤류는 발아 직전에 한다. 하계전정은 생육기 중의 수세조절이나 동계전정의 보완적인 목적으로 생육기 중에 하는 것으로 수형구조에 부적당한 위치에서 발생하는 가지나 ⑨ 를 제거하는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하계전정은 동계전정보다 나무의 생장에 영향을 많이 주어 필요한 경우 외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핵심요약>

과수의 결실은 적화, 적과, 인공수분, 봉지씌우기 등으로 조절해 준다. 적화와 적과를 통해 과실비대, 착색과 당도 증진 등을 꾀할 수 있다. 인공수분은 곤충들의 활동이 원활하지 못할 때, 정원에서 다른 수분수가 없을 때, 실내에서 재배하는 경우에 착과를 위해 실시한다, 봉지쯰우기는 병충해방지, 착색증진, 동록방지 등을 목적으로 실시한다.

<이해점검>

적화는 불필요한 꽃을 제거하는 작업이다.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제거할 수도 있으나 화학물질인 적화제가 개발되어 있다. 적과는 일찍 실시할수록 꽃눈분화나 남은 과실, 그리고 나무 생장에 좋다. 그러나 어린 과실들은 조기낙과를 하기 때문에 1차 적과를 하고 이 기간이 지난 다음에 최종적과를 하는 것이 확실하다. 적과 정도는 잎수의 비율에 따라 결정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화총수, 과실간 거리 및 수세 등에 따라 적과자가 기술적으로 조절하여야 한다. 인공수분은 꽃을 따서 직접 주두에 화분을 묻혀주는 경우 꽃 하나로 10개 정도 수분이 가능하며 10-12시 사이에 하는 것이 좋다. 또는 약을 따서 25oC 정도의 온도에 말리면 주머니가 터져 화분이 나오는데 이것을 채집하여 냉장고에 넣어 보관해 두었다가 작은 붓이나 면봉을 이용하여 주두에 골고루 묻혀 준다. 이때 석송의 포자 등을 증량제로 사용하면 편리하다. 과실의 병충해 방제를 위하여 실시되어 왔으나 근래는 과실의 상품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많이 한다. 봉지를 씌우면 착색이 촉진되고, 숙기가 지연되기도 하며, 동녹이나 열과 등을 방지하는 하는 효과도 있다. 봉지를 씌운 과실은 생산비가 가중되고 ⑩ 의 함량도 떨어지므로 가공용 과실을 생산할 때는 봉지를 씌우지 않는 것이 좋다.

7.2. 채소의 생육조절

<핵심요약>

채소의 생육조절은 주로 과채류에서 실시되고 있다. 과채류는 열매를 수확이용하기 때문에 줄기를 유인하고 절단해 주며 측지를 제거하거나 불필요한 잎을 제거해 준다. 그리고 열매를 솎아 주는 작업도 실시한다.

<이해점검>

주로 과채류에서 줄기나 덩굴을 평면이나 입체적으로 위치를 달리하는 것을 유인이라 한다. 경엽이 겹치는 것을 막아 수광량을 늘리고 밀식을 가능하게 한다. 줄기나 덩굴의 길이 또는 수를 제한하는 것을 전정이라 한다. 줄기의 끝을 자르면 적심, 곁순을 따 주면 적아 또는 곁순 따주기라 부른다. 불필요한 착과를 방지하고 주위 잎의 기능을 강화하여 착과된 과실의 발육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그 다음 측지 발생과 그들의 생장을 촉진하기 때문에 오이의 일부 품종에서는 이를 이용한다. 토마토는 적심 후에 발생하는 측지의 수를 이용하여 2대 가꾸기, 3대 가꾸기 등을 결정한다. 참외는 어미덩굴을 적심하여 아들덩굴을 키우고 아들덩굴을 적심하여 손자덩굴에 착과시킨다. 그리고 적엽도 일종의 전정이라고 볼 수 있는데 오이나 딸기 재배에서는 노화된 잎을 제거해 주면 수광과 통풍을 좋게 하여 병해를 방지하면서 수량과 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토마토와 딸기는 적화와 적과를 통하여 화방(과방)당 결실수를 제한해 준다. 과채류는 대부분 시설재배를 하기 때문에 인공수분을 해주어야 한다. 자연수분이 잘 안 되어 결과율이 낮은 호박, 수박, 멜론과 같은 박과류는 꽃이 아침 일찍 피고 오후에 시들기 때문에 오전 9시 이전에 화분을 채집하여 암꽃 주두에 묻혀 준다. 토마토와 같은 가지과 식물은 자가수분이 잘 일어나지만 시설재배에서는 소형 진동기를 이용하여 화방을 잠시 흔들어 준다. 딸기처럼 꽃의 수가 많은 작물은 꿀벌을 키워 수분에 이용한다.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과실이 정상적으로 맺히는 현상을 ⑪ 라 하며 오이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따라서 오이는 시설재배에서도 인공수분이 전혀 필요치 않다. 가지과 채소에 이종의 화분을 묻혀 주어도 옥신류가 침출되어 단위결과를 유기하기도 한다.

7.3. 화훼의 생육조절

<핵심요약>

화훼는 종류가 매우 많아 다양한 생육조절이 이루어진다. 과수 또는 과채류와 마찬가지로 생육과 개화를 조절하기 위하여 정지, 전정이나 유인 등을 하지만 거기에 더하여 화훼류는 식물체를 알맞은 크기와 보기 좋은 형태로 만들기 위하여 정형을 한다. 분식 국화나 분재식물은 유인과 정형에 힘쓰는 대표적인 화훼이다.

<이해점검>

화목류는 쓸모없는 가지는 제거하고 유용한 가지의 발육을 도와 개화와 결실을 조절한다. 초화류는 전정보다는 적심, 적화, 적뢰, 적엽 등의 작업이 더 중요하다. 가지가 길게 뻗는 화훼에서 적당한 길이에서 줄기를 절단해 주는 것을 적심이라 하는데 적심을 실시하는 대표적인 화훼는 카네이션과 국화이다. ⑫ 는 국화와 카네이션 등에 있어서 정화를 크게 하기 위하여 곁꽃봉오리를 따 주는 작업이다. 화훼에서의 적화는 화목의 묘목이나 구근을 생산할 때 번식기관의 생장을 돕기 위하여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정원수의 경우는 오로지 미적 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다양한 모양의 수형을 만드는 일을 한다. 회양목이나 향나무 등을 여러 가지 형태로 손질하며, 생울타리로 이용되는 쥐똥나무 등과 같은 것은 울타리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매년 크기를 일정하게 유지해 준다. 국화와 카네이션의 절화재배에 있어서 재배 상에 지주를 세우고 지주와 끈으로 그물을 이용하여 화경이 쓰러지거나 휘지 않도록 해 주고 있다. 지주와 그물을 이용하되 지면에 수직인 울타리를 쳐서 유인하는 것에는 스위트피, 덩굴장미, 부겐빌리아 등이 있고, 지면에 수평으로 그물을 쳐서 유인하는 것으로는 카네이션, 국화, 금어초, 스토크 등이 있다. 지주 막대기 또는 끈만으로 유인하는 것에는 노지함박꽃, 다알리아 등이 있다. 분재는 유인과 정형을 실시하는 대표적인 분식물로서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다. 오랜 세월의 자연미와 계절의 정취를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일반 화훼에 비하여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요된다. 화목류와 과수를 재료로 할 경우에는 개화와 결과습성에 맞추어 전정해 주어야 하며 철사나 동선 등을 이용하여 유인할 때도 자연미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유인하지 않으면 안된다. 토피어리는 식물의 잎과 가지를 다듬어 다양한 형상을 만드는 원예기술로 정형의 전형적인 예을 보여준다.

7.4. 원예 작물의 화학적 조절

<핵심요약>

식물 생장조정제는 식물호르몬을 주체로 하여 옥신계, 지베렐린계, 시토키닌계, 에틸렌계, 생장억제제로 분류한다. 대부분의 생장억제제는 항옥신계나 항지베렐린계로 해당 호르몬의 체내 생합성을 억제한다. 옥신계는 생장촉진, 발근촉진, 과실비대촉진, 낙과방지용을 쓰이고, 지베렐린계는 생장촉진, 숙기촉진, 무종자화, 과실비대촉진용으로 사용된다. 시토키닌계는 화아형성, 생장, 착과, 과실비대를 촉진하는데 쓰고 에틸렌은 착색과 숙기촉진에 이용하고 항에틸렌제는 낙과방지와 과실 저장성향상을 목적으로 처리한다. 생장억제제는 신초생장억제, 잔디생장억제, 맹아억제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해점검>

생장조정제는 옥신계, 지베렐린계, 시토키닌계, 에틸렌, 생장억제제로 분류할 수 있다. 생장조정제는 계열별로 다시 천연호르몬과 합성호르몬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합성 생장억제제는 주로 항옥신, 항지베렐린 계열로 그들의 생합성 과정을 방해하여 작물의 생장을 억제하는 물질들이다. 생장조정제는 작물보호관리협회에서 매년 발간하는 농약사용지침서에 품목으로 고시된 것만을 사용해야 한다.

옥신계는 가장 먼저 발견된 식물호르몬으로 세포신장에 관여하여 식물의 생장을 촉진하는 호르몬이다. 대표적인 천연호르몬은 IAA와 IBA이고 합성 호르몬에는 NAA, 2,4-D 등이 있다. ⑬ 은 시설재배에서 착과촉진제로 이용되는데 20oC 이하의 저온에서 이용할 때는 지베렐린과 함께 처리하여 공동과와 그 밖의 기형과를 방지해 준다. 디클로르프로프는 사과 품종 쓰가루의 생리적 낙과 방지제로 이층형성과 이층세포의 분리를 억제하여 낙과를 방지한다. 루톤분제와 IBA는 삽목번식 시 발근촉진제로 이용된다. 콩나물에 인돌비를 처리하면 세근발생이 줄어들고 뿌리가 통통해 진다. 퀸메락은 독일 BASF사가 개발한 퀴놀린카르복실산 그룹에 속하는 생장조정제이다. 이 약제는 경엽을 통해 흡수되어 옥신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과실의 비대, 착색 및 성숙을 촉진한다.

지베렐린계는 화학적으로 지베렐린산으로 흔히 GA라고 표기한다. GA는 종류가 다양한데 구조가 복잡하여 인공합성이 불가능하고 나팔꽃, 야생오이, 피마자, 해바라기 등의 미숙 종자나, 곰팡이 배양을 통해 추출한다. 지베렐린은 생장촉진, 착과촉진제로 많이 이용된다. 현재 상업적으로 쓰이고 있는 지베렐린은 GA3, 또는 GA4+7이다. 지베렐린계열로는 GA3와 GA4+7이 수용제 또는 도포제로 생장촉진(토마토), 휴면타파(딸기, 감자), 숙기촉진(배), 과실발육촉진(오이), 비대촉진(배), 무종자화(포도) 등을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사과 후지나 쓰가루 품종의 비대촉진제로는 GA4+7과 BA를 혼합한 액제가 사용되고 있다.

시토키닌계는 세포분열을 촉진하는 식물호르몬이다. 지아틴, IPA는 천연, kinetin, BA, thidiazuron 등은 합성호르몬이다. 일반적으로 작물체 내에서 부족 현상을 나타내는 일이 거의 없다. 따라서 조직배양 이외에 농업적으로 이용하는 예는 그리 많지 않다. 시토키닌은 옥신과 함께 존재해야 그 효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조직배양 시 이들 2가지 호르몬을 혼용하여 사용하며, 복합 생장조정제로서 IAA+BAP(인돌비)가 콩나물 생장촉진제로, GA+BAP가 후지사과의 과실 비대촉진용으로 이용된다.

에틸렌계는 기체 상태의 식물호르몬으로서 여러 가지 생리적 기능을 가진다. 특히 식물의 노화를 비롯하여 과실의 숙성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숙성호르몬이라 불린다. 착색촉진제로 잘 알려진 ⑭ 은 에틸렌을 발생하는 생장조절제로 토마토와 고추의 착색촉진과 포도, 배 등의 숙기촉진에 이용된다. ⑭ 은 에틸포스폰산이 주성분으로 산성 용액에서는 안정적이나 식물체에 흡수되면 pH의 변화(pH 3.5 이상)에 의해 분해되어 에틸렌을 생성한다. 항에틸렌계열로 ⑮ 은 에틸렌 생성 억제제로 사과의 후기낙과 방지에 이용되고 1-메틸사이클로프로핀(1-MCP)은 에틸렌 작용 억제제로 과실의 수확 후 선도 유지와 저장성 향상에 사용되는 생장조정제이다.

천연의 생장 억제 호르몬은 아브시스산(ABA)가 대표적이다. ABA는 휴면을 유도하고 낙엽을 촉진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원예작물의 화학조절에 이용되는 생장억제제는 대부분 합성된 물질로 항옥신계와 항지베렐린계이며 이들은 흡수되어 체내에서 각각 해당 식물호르몬의 생합성 과정을 방해하여 작물의 생장을 억제한다. 생장억제제는 주로 신초생장을 억제하거나 맹아를 억제하는데 이용되고 키를 작게 하여 도복을 방지하거나 분식화훼의 키를 조절하는데 이용된다. MH(maleic hydrazide)는 항옥신제로 체내 옥신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맹아억제에 많이 사용되어 왔다. 최근에는 인체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식용작물에서의 사용을 피하고 있다. 항지베렐린계로 메피쿼트, TE, CCC, B-9 등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체내에서 지베렐린 생합성 과정을 방해하여 생장을 억제한다. 메피쿼트는 거봉포도의 화진(꽃떨이)현상을 억제하여 착립을 촉진하고 아울러 일부포도에서는 신초생장을 억제하여 적심노력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TE(트리넥사팍에칠)는 잔디에, CCC(클로르메쿼트)와 B-9(다미노자이드)은 국화, 포인세치아의 생장억제제로 이용되는데, 신장생장을 억제하여 줄기도장을 막고 잎을 진하게 하여 상품성을 좋게 한다. 특히 국화는 정부 화경장(목길이)의 신장을 억제한다. 그 밖에 크로로프로팜(CIPC)은 호흡작용을 억제하는 물질로 감자의 맹아억제용을 이용되고 있다. CIPC는 제초제로도 이용되는데 수확한 감자를 저장 직전에 침지 처리하는데 씨감자로 이용할 감자에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된다.

해답 : ① 간장 ② 흡지 ③ 순정화아 ④ 포도 ⑤ 변칙주간형 ⑥ 왜성 사과나무 ⑦ 솎음전정 ⑧ 갱신전정 ⑨ 도장지 ⑩ 비타민 C ⑪ 단위결과 ⑫ 적뢰 ⑬ 토마토톤 ⑭ 에세폰 ⑮ 아미노에톡시글라신(AVG)


▣ 연습문제 및 정답해설

1. 과수의 전정 목적과는 거리가 먼 것은? (11년 기출문제)

① 수형의 유지 ② 수량의 조절

③ 품질의 향상 ④ 생산비 절감

정답 및 해설: 4, 과수의 정지전정은 수형의 구성과 유지, 나무의 수세 조절, 수광 효율의 증대, 과실 수량의 조절, 꽃눈 형성의 조절, 해거리 방지, 과실 품질 향상, 작업 능률 개선, 병충해 방지의 목적 또는 효과가 있다. (교과서 182-183쪽)

2.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주로 결실하는 위치는? (9, 10년 기출문제)

① 1년생가지 ② 2년생가지

③ 3년생가지 ④ 4년생가지

정답 및 해설: 3, 꽃과 열매가 달리는 특성을 결과습성이라 하는데, 포도, 감귤, 감 등은 1년생 가지에, 복숭아, 자두, 매실 등 핵과류는 2년생 가지에, 사과, 배 등은 3년생 가지에 결실한다. (교과서 187쪽)

3. 왜성 사과나무에 주로 적용되는 수형은? (08, 09년 기출문제)

① 변칙주간형 ② 개심자연형

③ 세장방추형 ④ 총상식수형

정답 및 해설: 3, 변칙주간혀은 수세가 직립성이며 수령이 비교적 긴 사과나무, 감나무, 호두나무 등에 적용되고, 개심자연형은 배나무, 복숭아나무, 밤나무 등에 적용된다. 총상식 수형은 주로 관목성 과수에 적용한다. (교과서 188-189쪽)

4. 블루베리와 같은 관목형 과수의 수형으로 적당한 것은? (11년 기출문제)

① 주상형 ② 평덕형

③ 총상수형 ④ 울타리형

정답 및 해설: 3, 블루베리, 나무딸기, 개암나무 등과 같이 관목성이 과수는 여러 개의 줄기가 자라나기 때문에 총상수형으로 기른다. (교과서 190쪽)

5. 사과의 동록방지를 위한 실용적 방법으로 적당한 것은? (11년 기출문제)

① 봉지를 씌워준다.

② 코르크층 형성을 촉진시킨다.

③ 직사광선을 받게 한다.

④ 기계적 상처를 내준다.

정답 및 해설: 1, 동록은 쇠에 녹이 낀 것처럼 과피가 거칠어지는 증상으로 주로 큐티클증 밖으로 코르크 조직이 형성되어 생긴다. 표피를 보호하는 큐티클층이 형성되기 전에 과실이 급격히 비대하거나 직사광선, 약해, 병해, 기계적 상처 등의 자극으로 발생되기도 한다. 봉지를 씌우면 동록이나 열과 등을 방지할 수 있다. (교과서 196-197쪽)

6. 수직 울타리를 쳐서 유인하는 것은?

① 국화 ② 덩굴장미

③ 스토크 ④ 카네이션

정답 및 해설: 2, 원예작물의 생육습성에 맞도록 지주나 그물을 이용하여 줄기를 적당한 방향으로 유인해 주는데 지면에 수직 울타리를 쳐서 유인하는 것에는 스위트피, 덩굴장미, 부겐빌리아 등이 있다. 반면에 카네이션, 국화, 금어초, 스토크 등은 지면에 수평으로 그물을 쳐서 유인한다. (교과서 201쪽)

7. 토마토 재배에 이용되는 토마토톤이라는 약제의 용도는? (08, 09년 기출문제)

① 착과촉진 ② 개화촉진

③ 착색촉진 ④ 접목촉진

정답 및 해설: 1, 토마토톤은 옥신계 호르몬으로 유효성분은 4-CPA이고 토마토의 생장을 촉진하는데 시설재배에서 착과촉진제로 이용한다. (교과서 205쪽)

8. 발근촉진제로 이용되는 루톤(rootone)의 주성분은? (09, 11년 기출문제)

① IAA ② NAA

③ CPA ④ ABA

정답 및 해설: 2, 발근촉진제 루톤의 주성분은 1-napthyl-acetamide(NAA)이다. (교과서 205-206쪽)

9. 씨없는 포도 생산에 주로 이용되는 생장조정제는? (10년 기출문제)

① 토마토톤 ② 지베렐린수용제

③ 티디아주론 ④ 다미노자이드

정답 및 해설: 2, 지베렐린 수용제는 씨없는 포도 생산에 이용된다. 포도의 무핵화와 함께 과립비대, 숙기촉진, 결실률 향상 등의 효과도 나타난다. 토마토톤은 토마토의 착과촉진제로, 티디아주론은 캠벨얼리의 과립비대 촉진용으로, 다미노자이드는 생장억제제로 신장생장을 억제하여 국화나 포인세티아의 상품성을 좋게 하는데 이용한다. (교과서 207쪽)

10. 에세폰이라는 생장조절제에 대해 바르게 설명한 것은?

① 에틸렌을 발생한다 ② 기체상태의 물질이다

③ ABA가 주성분이다 ④ 시토키닌계통의 물질이다

정답 및 해설: 1, 에세폰은 에틸포스폰산의 주성분으로 산성 용액에서는 안정적이나 식물체에 흡수되면 pH의 변화에 의해 분해되어 에틸렌을 생성하는 에틸렌 발생제이다. (교과서 208쪽)

11. 다음 중 생장을 억제하는 식물호르몬은?

① 옥신 ② 지베렐린

③ 시토키닌 ④ ABA

정답 및 해설: 4, 천연의 생장 억제호르몬은 아브시스산(ABA)이 대표적이다. (교과서 20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