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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학

원예사, 원예직 공무원 등 대비 원예학 요점 정리 5. 번식과 육묘

제5강 번식과 육묘

<주요 용어해설>

주아 : 구술눈이라고 함. 식물의 줄기에 생기는 부정아로 줄기가 비대하거나 잎이 다육질로 변해 형성됨

수베린 : 지방산의 중합체로 코르크층에 누적되어 코르크를 이루는 물질. 코르크질이라고도 함.

유합조직(캘러스) : 식물체가 상처를 입었을 때 상처 주위에 생기는 조직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조직

버미큘라이트 : 질석을 고온으로 가열하여 팽창시킨 광물성 상토

펄라이트 : 진주암을 고온으로 가열하여 공극량을 늘린 경석

피트모스 : 늪지대의 수태가 퇴적되어 수년간 발효되어 만들어진 것으로 상토로 이용함.

한천 : 주로 홍조류의 겔리디움속(Gelidium)과 그라킬라리아속(Gracilaria)으로 만드는 젤라틴 같은 물질로 물에 끓여 응고시키면 묵 형태로 굳음

생력화 : 자동화나 기계화를 통해 노동력을 없애거나 줄이는 것

소토법 : 논밭의 겉흙을 긁어 모아 그 위에 마른 풀이나 나뭇조각을 놓고 태우거나, 철판 위에 흙을 펴 놓고 불을 때어 살균하는 토양 소독법

지오라이트 : 알칼리 및 알칼리토금속의 규산알루미늄 수화물인 광물로 색깔은 무색 투명하거나 백색 반투명 함. 비석이라고도 함

직파 : 논밭에 낼 묘를 직접 따로 준비하지 아니하고 논밭에 직접 종자를 파종하여 재배함

산파 : 일정한 간격 없이 종자를 흩어 뿌려 파종하는 것

조파 : 줄뿌림으로 밭에 고랑을 치고 줄이 지도록 종자를 심는 것

5.1. 원예작물의 번식

<핵심요약>

세대를 이어주고, 불량환경을 극복하고. 식물의 이동 수단이며, 유전적 변이를 만들어 새로운 품종을 만들고, 식량이자 에너지원인 종자는 농업생산의 중요한 수단이다. 종자번식은 대량 채종과 번식이 가능하고 취급·수송·저장이 용이하나 양친의 형질이 전달되지 않고 개화결실 기간이 긴 단점이 있다. 자연 상태에서 다른 개체로부터 날아온 화분에 의해 종자가 생기는 교잡률에 따라 자가와 타가수정번식으로 구분한다.

<이해점검>

종자번식은 생태적으로 종의 영속이라는 점에서 종자가 세대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저온과 고온, 우기와 건기가 반복되는 지역에서 종자는 ① 하면서 불량한 환경을 극복한다. 종자 형성과정에서 유전자를 교환한다. 이것은 유전적 다양성, 즉 변이를 만드는 근원이 된다. 식물의 중요한 이동수단으로 화분과 종자를 통해서 옮겨 다닐 수 있다. 이 이동성은 식물의 진화과정에서 생존경쟁과 영역확장의 측면에서 크기 기여해 왔다. 종자는 에너지원을 저장하고 있어 사람의 식량이며 가축의 사료가 된다. 종자를 파종하는 것이 작물재배의 시작으로 종자는 재배의 기본 수단이라 할 수 있다.

종자번식의 장점은 대량채종과 대량번식이 가능하다. 취급이 간편하고 수송과 저장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반면 유전적 변이로 인해 양친의 형질이 그대로 전달되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다. 종자번식작물은 종자를 생산하여 개체를 증식시켜 나가며 자연교잡률이 어는 정도 되는냐에 따라 종자번식은 자가수정번식과 타가수정번식으로 나뉜다. 자연교잡률이 4%이하는 완전자가수정, 80% 이상이면 타가수정번식을 하는 것으로 본다. 그에 따른 작물을 자가수정작물과 타가수정작물이라 한다. 토마토, 상추, 완두, 강낭콩, 스위트피 등은 완전자가수정작물이고, 배추, 무, 파, 양파, 당근, 시금치, 쑥갓, 단옥수수, 과수류, 메리골드, 버베나, 베고니아, 피튜니아 등은 타가수정번식작물이다.

5.2. 영양번식

<핵심요약>

영양번식은 증식률이 낮고 저장·운반이 어렵고 바이러스 감염에 약한 단점이 있으나 모체 형질의 유지, 조기 개화결실이 가능하고, 종자번식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작물의 번식수단이 된다. 과채류는 병 저항성을 높이고, 양수분 흡수력을 증대시켜 환경 적응성을 높여준다. 삽목은 세포의 전형성능과 손상된 조직의 재생능력을 이용한 것으로 삽수의 채취부위에 따라 엽삽, 경삽, 근삽으로 나눈다.

<이해점검>

식물에서 영양번식이 가능한 이유는 기관, 조직, 단세포, 심지어 원형질까지도 완전한 개체로 발전할 수 있는 ② 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영양번식은 유전적 변이 없이 품종의 형질이 모주와 똑같은 다수의 개체를 얻을 수 있다. 종자번식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작물(마늘, 바나나, 감귤, 무화과 등)의 번식수단이다. 과수의 경우 초기생장이 빠르고 결실연령을 단축시킬 수 있다. 과채류에서는 병을 막고, 양수분 흡수력을 증대시키며 환경적응성을 높여 준다. 반면에 증식률이 낮고, 일단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제거가 불가능하다. 저장과 운반이 어렵고 비싸다. 작물의 종류에 따라서는 번식에 상당한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다.

삽목은 식물이 갖고 있는 세포의 전형성능과 손상된 조직의 재생능력을 이용하는 것이다. 삽수 기부의 절단면은 ③ 이라는 엷은 피막을 형성하면서 부근의 형성층이 활동하여 유합조직을 형성한다. 발근지배물질이 사부를 통해 유합조직에서 뿌리의 시원세포를 거쳐 근원기를 분화시킨다. 삽목은 무엇보다 삽수의 채취부위에 따랄 엽삽(엽병삽, 엽편삽, 엽아삽), 경삽(신초삽, 녹지삽, 숙지삽, 휴면지삽), 근삽으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다. 경삽중 신초삽은 연한 새순을, 녹지삽은 당해연도에 생장하고 있는 유연한 가지를, 숙지삽은 여름이 지나 일단 생육이 중지된 약간 굳어진 상태의 가지를, 휴면지삽은 휴면중인 가지를 이용한다. 근삽은 가지에서 뿌리가 잘 내리지 않는 식물에서 뿌리를 삽목하는 것을 말한다. 초본성 작물은 삽목 환경과 삽수의 크기가 적당하면 어느 시기나 삽목이 가능하다. 상록침엽수는 4월 중순, 상록활엽수는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의 장마철에, 낙엽과수는 3월 중순경 눈이 트기 전이 좋다. 삽수는 병이 없고, 충실한 개체로부터 채취하고, 상토는 거름기가 없고, 산도가 알맞고, 보수력과 통기성이 좋으며, 병해충에 감염되지 않아야 한다. 질석, 펄라이트, 피트모스 등 인공토양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발근촉진제로는 ④ 의 생장조정제 이용된다. 삽수의 적온은 20~25oC, 상대습도는 90%이상 유지해야 하며, 삽수가 시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차광이 필요하다.

<핵심요약>

접목은 과수나 화목류의 번식에 널리 쓰이며 과채류와 선인장의 번식에도 사용된다. 병에 강하거나, 생육이 왕성하거나, 왜화와 같은 독특한 생육 특성을 갖는 대목에 원하는 접수를 접합시켜 개체를 만드는 것이다. 접합방법에 따라 절접, 아접, 할접, 설접, 호접, 삽접, 합점, 핀접, 피하접 등으로 나눈다.

<이해점검>

접목은 과수나 화목류의 번식에 널리 쓰이며, 과채류와 선인장의 번식에도 사용된다. 접목은 접수와 대목 간에 친화성이 있어야 한다. 대목과 접수의 절단면에 보호막으로 수베린 피막을 형성한다. 절달면의 형성층 세포가 분열하여 새로운 융합 캘러스 세포군이 만들어져 접착이 이루어진다. 이렇게 형성된 세포군에서 새로운 형성층이 만들어져 대목과 접수의 기존 형성층이 연결되면서 동시에 새로운 목부와 사부가 분화되어 접목 활착된다. 접목은 새 품종을 빠르게 증식시킬 수 있고, 과수의 결과연령을 앞당겨 준다. 병해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 준다. 토양과 환경 저항성을 높여 준다. 과수의 왜성화를 가능하게 해 준다. 늙은 과수를 새품종으로 갱신할 수 있다. 온대 목본성은 눈 트기 2~3주일 전으로 3월 중순에서 4월 상순 사이에 실시한다. 여름 접목은 8월 상순에서 9월 상순 사이에 한다. 초본성 채소는 어제든지 가능하다. 접목은 시기에 따라 봄접, 여름접, 가을접, 접목장소에 따라 거접(제자리접), 양접(들접), 접목위치에 따라 고접, 근두접, 복접, 접목방법에 따라 절접, 아접, 할접, 설접, 호접, 삽접, 합접, 핀접, 피하접 등으로 구분한다. ⑤ 은 깍기접이라고도 하는데 가지 접목의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다. 과수류 및 화목류의 접목에 많이 활용되는 방법이다. 수액이 유동하고 눈이 움직이기 시작한 3월 중순∼4월 중순이 접목 적기이다. 할접은 쪼개접이라고도 하는데 대목과 접수의 준비, 접목 시기는 깍기접과 같으나 접수와 대목의 절삭 및 합체 방법에서 차이가 있다. 아접은 눈접이라고도 하는데 햇순이 충실한 6~9월에 실시한다. 목질부와 형성층이 있는 눈 즉, 접아를 대목의 절개 자리에 밀착되도록 집어넣는 방법이다. 배나무, 사과나무, 복숭아나무, 장미과식물, 단풍나무, 비파나무, 감나무 등에서 이용된다. 호접은 맞접이라고도 하는데 대목과 접수 모두 뿌리가 붙어 있는 상태에서 접합시키는 방법이다. 과수보다 과채류 접목에 많이 이용되는 방법이다. 활착을 확인하고 접수의 뿌리를 절단하기 때문에 매우 안전한 방법이다. 삽접은 주로 박과채소의 접목묘에 활용되는 방법으로 꽂이접이라고도 한다. 배축 굵기가 가는 접수를 잘라 상대적으로 굵은 대목에 끼워 넣어 접목하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⑥ 은 최근 공정육묘장의 과채류 육묘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접목법이다. 작업이 간편하여 널리 이용되는데 특히 자동접목기에서 이용되는 방법이다.

<핵심요약>

취목은 번식이 확실하여 삽목이 잘 안되는 작물이나 굵고 오래된 가지도 쉽게 번식시킬 수 있으므로 원하는 모양의 가지를 개체로 번식시키고자 하는 분재 등에서 유용하다. 취목에는 선취법, 성토덥, 당목취법, 고취법 등이 있다.

<이해점검>

취목은 생육이 왕성한 봄부터 여름에 걸쳐 과수나 화목류을 번식하는 방법으로 식물체의 일부에서 뿌리를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삽목에 가까우나 모식물에서 발근하여 하나의 개체로서의 형태와 기능을 갖춘 부위를 잘라 떼어낸다는 것이 다르다. 취목은 번식이 확실하여 삽목이 잘 안되는 작물이나 굵고 오래된 가지도 쉽게 번식시킬 수 있으므로 분재 등에서 유용하다. 그러나 대량증식이 어렵고 번식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취목은 온실용 원예식물은 3월부터 5월 사이에 주로 실시하고, 일반 노지 원예식물은 봄철에 싹이 트기 전에 하거나 6~7월에 한다. 취목법으로 ⑦ 은 신장하는 지면 부근의 가지를 구부려 묻어 발근시키는 방법과 가지를 구부려 생장점을 묻어 뿌리를 내리게 하는 방법이 있다. 발근 촉진을 위해 발근 부위에 상처를 내거나 환상박피를 한다. 넝쿨장미, 철쭉, 무화과, 베리류 등과 같이 삽목번식이 어려운 작물에 이용한다. 성토법은 뽕나무, 월계수 등에서 활용하는 번식방법으로 한 번에 여러 개의 묘를 얻을 수 있어 번식효율이 높지만 모주의 모양을 망가뜨리는 단점이 있다. 당취목법은 모주의 가지를 수평으로 땅에 눕히고 흙을 덮어 발근시킨 다음 잘라 내어 증식하는 방법이다. 사과의 대목만들기 등에서 이용한다. ⑧ 은 모양이 좋거나 오래된 가지를 발근시켜 잘라 떼어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분재 소재로 활용할 묘목을 만드는데 유용하다. 또한 변이지를 안전하게 번식시키는데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핵심요약>

분주는 관목류에서 활용되는 손쉬운 방법이다. 분주방법은 근관부, 흡지, 포복경 등 포기를 나누는 부위에 따라 분류한다. 분구의 대상인 구근은 완전한 개체로 독립할 수 있는 번식기관으로 보통 종자와 비슷한 기능을 가진다. 구근은 저장기관으로 발달한 조직의 기원에 따라 인경, 근경, 구경, 괴경, 괴근 등으로 나눈다.

<이해점검>

분주는 뿌리 부근에서 생겨난 포기나 부정아를 나누어 증식하는 방법을 말한다. 붓꽃, 꽃창포, 거베라, 국화 등 대부분의 숙근초와 나무딸기, 앵두나무 등의 관목류에서 활용되는 손쉬운 방법이다. 분주는 작물의 종류, 꽃눈분화와 개화시기에 따라 결정된다. 철쪽, 수국, 라일락은 3월 하순에서 4월 상순에, 꽃창포, 아이리스, 관음주, 종려죽, 배롱나무는 6월부터 7월에, 딸기, 작약, 소철, 영산홍은 9월에 주로 한다. 분주는 근과부, 흡지, 포복경 등을 이용한다. 근관부는 지표 아래에 위치한 줄기로 해마다 땅속에서 발생하는 줄기로 봄꽃 식물은 가을에, 가을꽃 식물은 봄에 실시한다. ⑨ 는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 지상부로 자라 나오는 가지이다. 국화, 유카, 용설란, 나무딸기 등에서 ⑨ 를 분리하여 번식시킨다. 딸기, 접란, 홉, 네프로레프시스는 포복경을 이용하는데 지면을 따라 기면서 마디마다에 만드는 새로운 식물체를 분리하여 번식시킨다.

분구는 지하부의 줄기, 뿌리 등이 비대해진 구근을 번식 수단으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구근은 완전한 개체로 독립할 수 있는 번식기관으로서 보통 종자와 비슷한 기능을 지니고 있다. ⑩ 은 짧은 줄기에 양분이 저장된 두꺼운 잎이 빽빽하게 붙은 땅속줄기로 마늘, 양파, 백합(나리), 튤립, 수선화 등이 이에 속한다. 인편, 자구, 주아 등으로 번식 가능하다. 근경은 땅속이나 지표면에서 수평으로 뻗어 자라는 줄기로 칸나, 대나무, 잔디, 숙근아이리스가 대표적이다. 구경은 줄기 아랫부분이 양분을 저장해서 부푼 것으로 토란, 글라디올러스, 프리지어 등이 대표적이다. 글라디올러스는 새구경과 자구경을 가을에 수확하여 봄에 심는다. ⑪ 은 땅속에 있는 줄기 끝이 양분을 저장하여 비대해진 것으로 감자, 시클라멘, 구근베고니아 등이 있다. 여러 개의 눈이 있어 잘라 심어도 번식이 가능하다. 괴근은 지표면 가가이에 분포하는 뿌리의 일부가 양분을 저장하여 비대한 것으로 고구마, 마, 다알리아 등이 대표적이다.

5.3. 조직배양

<핵심요약>

조직배양이란 세포의 전형성능을 이용하여 식물의 세포나 조직을 모체로부터 분리시켜 적당한 배지가 들어있는 특수한 용기 안에서 무균 상태로 배양하는 것을 말한다. 성숙한 세포나 조직의 분열, 탈분화, 캘러스 형성, 그리고 재분화를 유도하여 개체를 만들어 가는 기술이다. 실제 배양대상은 세포(단세포, 화분), 조직(생장점, 경정), 기관(약, 종자, 잎) 등 매우 다양하다. 조직배양은 원예 분야에서 육종, 무병묘 생산, 급속대량증식 등에 활용된다.

<이해점검>

식물체의 일부인 다양한 조직과, 기관, 세포를 대상으로 완전한 식물체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식물이 재생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⑫ 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⑫ 이란 살아 있는 1개의 세포가 완전한 식물개체로 분화, 발전해 갈 수 있는 잠재 능력을 말한다. 식물의 재생은 크게 캘러스를 형성하고 기관형성과정을 거쳐 완전한 식물체로 되거나 캘러스를 형성하지 않고 곧바로 식물체로 되는 체세포배발생과정을 거쳐 완전한 식물체로 된다.

조직배양은 육종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생명공학을 이용하여 유전자 조작으로 변이체를 만들거나 조직배양으로 기내변이를 유도하고 그들 변이를 이용해서 새로운 품종을 선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종간교잡, 속간교잡 등을 통해 배(ebryo)를 얻는데 이 배는 식물체에서는 종자로 발달하기 어려우므로 어린 배를 조직배양하여 새로운 종을 얻는다. 대표적인 것으로 쌈추(배추x양배추), 배무채(무x배추) 등이 있다. 또 딸기의 ‘신여봉’은 ⑬ 을 통하여 캘러스를 형성시키고 그 후 재분화한 개체에서 선발한 품종이다. 배추, 고추 등에서는 약을 조직배양하여 얻은 반수체를 배가시켜 육종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조직배양은 일대잡종의 모본을 증식․유지하고, 웅성불임주를 유지하는데 이용된다. 영양번식을 하는 작물은 한번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후대에 계속하여 전염되므로 조직배양을 이용하여 무병종묘를 생산하여 번식한다. 생장점 조직을 무균상태에서 절취하여 배양하면 무병개체를 얻을 수가 있다. 조직배양은 한 조직에서 단기간에 많은 개체를 얻을 수가 있어 급속대량증식이 가능하다. 구근 화훼류, 마늘, 난 등에서 실용화되어 있다. 조직배양 중에서도 급속대량증식의 효율이 가장 높은 것은 ⑭ 발생을 이용하는 것이다. ⑭ 발생은 성숙한 개체의 체세포 조직으로부터 배상체를 유도한다. 이 배상체는 종자의 구성요소인 배와 동일한 기능을 가지므로 완전한 개체로 발아한다. 체세포배 유기는 작물에 따라 차이가 큰데 당근, 미나리 등 미나리과에서 잘된다.

조직배양을 위한 시설로 준비실은 기구를 세척하고 배지를 만드는 장소이고, 무균실은 절편체를 떼어 내 용기에 치상하는 무균상태의 작업공간으로 클린벤치를 이용한다. 배양실은 용기 안에 있는 식물의 절편체 배양 조건으로 온도와 광, 일장 조절이 가능한 장소이고, ⑮ 은 재분화된 식물체를 포장에 옮기기 전에 식물체를 튼튼하게 굳히는 곳으로 온도와 광도, 습도 조절이 가능한 곳이다. 조직배양 도구로는 살균기로 고압증기멸균기, 배양 용기로 시험관, 페트리디시, 유리병, 삼각플라크 등, 정량용기와 저울로 배지 조성, 메스플라스크, 홀피펫, 메스피펫, 메스실린더 등, 지상용기재로 해부현미경, 핀셋, 메스, 침, 가위, 코르크보러 등, 기타로 pH미터, 분주기, 알코올램프, 주사기, 전자레인지 등이 필요하다. 조직배양 배지에는 무기양분으로 필수원소를 무기염 형태로 공급하고, 유기양분은 에너지원으로 주로 설탕을 이용한다. 식물호르몬으로 옥신과 시토키닌, 불활성 지지물로 한천이 사용된다. 조직배양 배지의 예로 MS 배지는 무라시게(Murashige)와 수쿠그(Skoog)라는 학자가 개발한 배지의 조성이다.

5.4. 육묘

<핵심요약>

육묘는 조기수확과 수량증대, 효율적 집약관리, 토지이용률 제고, 발아율 향상 및 종자 절약, 본포 적응력 향상, 추대 및 개화 조절 등의 효과가 있다. 육묘 설치장소에 따라 시설육묘와 노지육묘, 상토 종류에 따라 상토육묘와 양액육묘로 구분한다. 플러그묘는 정밀한 시비와 환경관리가 필요하지만 기계화·자동화가 가능하고 대면적의 육묘가 가능하여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해점검>

육묘는 조기 수확이 가능하고, 수확기간을 확장하여 수량을 높일 수가 있다. 묘상의 집약관리로 어릴 때의 환경관리, 병충해 방지가 쉽고 관리비용이 절감된다. 본밭의 토지이용률을 높여 단위면적당 수량 및 수익을 증가시킨다. 직파에 비하여 발아율을 향상시켜 종자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 유도, 접목 등으로 본포 적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육묘기간 중 온도와 일장 등의 조절을 통해 추대, 개화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육묘는 설치장소에 따라 시설육묘와 노지육묘로 구분한다. 시설육묘는 시설에서 저온기에 전열이나 온수난방기를 설치하여 육묘상의 온도를 적극적으로 조절하며 육묘하는 것을 말한다. 노지육묘는 고온기에 노지에 간단하게 묘판을 만든 다음 비가림, 차광, 방충 등의 간단한 시설을 하여 육묘하는 것을 말한다. 상토 종류에 따라 상토육묘와 양액육묘 나누는데, 상토육묘는 특별히 만들어진 상토를 묘상이나 포트에 채워 육묘하는 것이고, 양액육묘는 무균의 인공토양을 포트에 채우고 배양액을 공급하거나 배양액만으로 육묘하는 방식으로 수경재배용 묘를 생산하는 경우에 이용된다. 공정육묘라고도 불리는 플러그묘 방식은 규격화된 자재와 체계화된 관리를 통하여 육묘 비용을 절감하고 묘소질을 향상하는 방법으로 최근에 채소 및 초본화훼류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관행육묘는 용량이 큰 개별 포트에 기비가 첨가된 토양 상토 채워 육묘하는 반면 플러그묘는 소형 포트가 연결된 플러그 트레이를 용기로 이용하고, 토양이 아닌 경량혼합상토를 사용하며, 시비관리는 배양액을 추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플러그 육묘는 파종 작업을 기계화, 자동화 할 수 있어 대면적의 육묘가 가능하고 생력화가 가능하고, 묘 생산비를 점감할 수 있으나 크기가 작고 연결된 폿트를 이용하므로 재식밀도가 높아 시비, 환경관리 등에서 정밀기술이 요구된다.

<핵심요약>

육묘용 상토는 물리성이 우수해야 하며, 적절한 pH 및 무기양분 수준을 유지해야 하고, 병원균·해충·잡초종자가 없어야 한다. 크게 토양상토와 경량혼합상토로 구분한다. 경량혼합상토는 3~4종의 유기물과 무기물을 혼합하여 만드는데, 품질의 안정성이 높고, 물리성이 우수하며, 가벼워 육묘 및 이식에 노력이 적게 소요되는 특성을 갖추어야 한다.

<이해점검>

육묘용 상토는 배수성, 보수성, 통기성 등의 물리성이 우수해야 한다. 적절한 pH를 유지해야 하고, 각종 무기양분을 적정수준으로 골고루 함유해야 한다. 병원균, 해충, 잡초종자가 없어야 한다. 사용 중 유해가스가 발생되지 않아야 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구할 수 있어야 한다. 토양상토는 주재료인 토양에 퇴비, 비료 등을 섞어 만든 상토로 과거 용량이 큰 개별 포트에 이용되던 상토이다. 반드시 소독한 다음 사용해야 하는 것이 안전하다. 소독법에는 소토법, 증기소독법, 약제소독법이 있으나 약제소독은 인체 유해성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추세이다. 경량혼합상토는 3-4종의 유기물과 무기물을 혼합하여 만드는데 유기물 재료로는 피트모스, 코코넛 더스트 등이, 무기물 재료로는 펄라이트, 버미큐라이트, 지오라이트 등이 이용된다. 특히 플러그 육묘에서는 포트 크기가 작고, 뿌리의 밀도가 높으므로 공극율이 높은 경량혼합상토를 이용한다.

<핵심요약>

작물별 생리, 생태적 특성을 미리 파악하여 파종기를 결정하고 알맞은 파종밥벙을 선택하여 파종한다. 육묘에 미치는 환경 요소로는 온도, 광, 수분을 들 수 있는데 광합성과 묘의 발육, 형태 형성 등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수분은 뿌리 발육, 병의 발생에도 영향을 미친다. 묘는 정식 전에 재배포장의 환경에 잘 견딜 수 있도록 굳히는 순화 또는 경화처리를 한다. 관수량을 줄이고, 상온을 낮추며, 서서히 직사광선을 쪼인다.

<이해점검>

시설재배의 경우 재배방식별로 출하기를 먼저 결정하고 정식기와 육묘기간 등을 역산하여 파종기를 결정한다. 종자의 파종은 육묘 이식여부에 따라 직파와 상파, 파종 방법에 따라 산파, 조파, 점파로 나눈다. 상파는 종자 값이 비싼 경우, 저온기 육묘, 병해충 보호를 위한 파종법으로 팬지, 프리뮬라, 메리골드, 콜레우스, 피튜니아 등의 초화류, 대부분의 채소류 등에서 이용한다. 직파는 종자가 많고 생육이 좋으며 종자가 저렴한 화훼류(맨드라미, 코스모스, 과꽃, 금잔화), 직근성 채소(무, 당근), 재배기간이 짧고 많은 종자를 파종하는 채소류(열무, 쑥갓) 등의 파종에 이용된다. 튼튼한 묘를 만들기 위해서는 묘상의 온도, 광, 수분 등의 환경관리가 중요하다. 낮에는 상온을 높여 광합성을 촉진하고, 밤에는 가급적 온도를 낮추어 호흡작용에 의한 탄수화물의 소모를 줄여 웃자람을 방지하고 화아분화 등의 발육을 순조롭게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광도는 저온기 육묘 시 광도를 높여 주기 위해 플라스틱 필름을 이용하는 경우 필름의 먼지 등 오염, 물방울 맺힘 등 피복 관리에 유의하고 고온기에는 차광하여 엽온을 내려 준다. 육묘 초기와 일조가 불량한 경우는 관수량을 줄이고 묘가 크고 일조가 좋으면 관수량을 늘린다. 저온기에는 30oC 전후의 물로 관수하고, 오전 중에 한다. 고온과 약광의 온상 환경에서 자란 묘는 정식 전에 재배포장의 환경에 잘 견딜 수 있도록 굳히는 순화 또는 경화처리를 한다. 관수량을 줄이고, 상온을 낮추며, 서서히 직사광선을 쪼인다. 순화된 묘는 건물량이 증가하고, 엽육이 두꺼워지며, 조직이 단단해지고, 큐티클이 잘 발달한다. 지상부는 생육이 억제되지만 지하부의 생육은 촉진되어 옮김몸살이나 불량환경에 견디는 힘이 강해진다.

<핵심요약>

육묘기간이 묘가 지나치게 크면 옮김몸살이 심하고 활착이 더디며, 반면에 어린 묘는 발근력이 강하고 양․수분 흡수가 왕성하여 활착이 빠르다. 정식할 포장은 토양재배의 경우 일반적으로 정식 1주일 전에 준비하는데 특히 지온이 문제가 되는 시기에는 미리 멀칭하여 지온을 확보한 다음에 정식한다. 멀칭은 잡초 방지와 토양수분 유지에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널리 활용된다.

<이해점검>

육묘기간이 길어 묘가 크면 수확은 빠르지만 정식 후에 옮김몸살이 심하고 활착이 더디다. 반면 어린 묘는 발근력이 강하고 흡비, 흡수가 왕성하여 정식 후 환경조건이 다소 나빠도 활착이 빠르다. 저온에 감응하여 화아분화가 일어나는 양배추, 배추, 셀러리와 같은 것은 묘상에서 충분한 엽수를 확보하여 정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온성 과채류는 지온이 낮으면 수분흡수와 새 뿌리의 발생이 더딘데, 토마토는 지온이 10oC, 오이는 15C 이상 되어야 뿌리의 활착이 순조롭다. 오이는 지온이 낮으면 순멎이현상이 생겨 줄기의 신장이 멎는다. 포장은 토양재배의 경우 일반적으로 정식 1주일 전에 준비한다. 특히 지온이 문제가 되는 조숙재배에서는 미리 플라스틱 필름으로 멀칭하여 지온을 확보한 다음에 정식한다. 정식의 기본 원칙은 묘의 뿌리를 상하지 않게 옮겨 심는 것이다. 정식 전에 물을 충분히 준 다음 묘를 조심스럽게 옮기고, 포트 묘가 아닌 경우는 흙을 많이 붙여 뜨는 것이 좋다. 심는 깊이는 토양조건에 따라 조절하는데 너무 깊이 심지 않는다. 정식 직후에는 무엇보다도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충분히 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답 : ① 휴면 ② 재생능력 ③ 수베린 ④ 옥신류 ⑤ 절접 ⑥ 합접 ⑦ 선취법 ⑧ 고취법 ⑨ 흡지 ⑩ 인경 ⑪ 괴경 ⑫ 전형성능 ⑬ 경정배양 ⑭ 체세포배 ⑮ 순화실


◈ 연습문제 및 정답해설

1. 종자번식의 장점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은?

① 대량 번식이 가능하다 ② 수송과 저장이 용이하다

③ 취급이 간편하다. ④ 모주의 형질이 그대로 전달된다.

정답 및 해설: 3, 종자번식은 대량채종과 대량번식, 취급, 수송 및 저장이 용이하나 유전적 변이로 인해 양친의 형질이 그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교과서 125쪽)

2. 일반적 영양번식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10년도 기출문제)

① 바이러스를 쉽게 제거할 수가 있다.

② 일시에 많은 개체를 얻을 수 있다.

③ 모주와 똑같은 유전형질의 개체를 얻을 수 있다.

④ 번식기술이 단순하고 저장과 운반이 쉽다.

정답 및 해설: 3, 영양번식은 유전적 변이 없이 모주와 똑같은 형질의 개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머지는 종자번식의 장점이다. (교과서 128쪽)

3. 아프리칸바이올렛의 삽수로 적당한 부위는?

① 줄기 ② 엽병

③ 뿌리 ④ 엽눈

정답 및 해설: 2, 삽목은 삽수의 재료에 따라 엽삽, 경삽, 근삽으로 구분짓는다. 아프리칸바이올렛은 엽삽을 하는데 엽병을 이용하여 삽목을 한다. (교과서 130쪽)

4. 지면 부근의 가지를 구부려 묻어 발근시키는 번식법은?

① 선취법 ② 고취법

③ 성토법 ④ 당취목법

정답 및 해설: 1, 고취법은 비교적 위치가 높은 가지에 상처를 내고 수태나 흙으로 싸서 뿌리를 내리게 하는 방법이다. 성토법은 이른 봄에 지표면 위로 8~10cm 정도 남기고 잘라 낸 다음 새가지가 나오면 흙을 덮어 발근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당취목법은 모주의 가지를 수평으로 땅에 눕히고 가지 위에 흙을 덮어 발근시키는 방법이다. (교과서 136-137쪽)

5. 조직배양으로 얻은 무병종묘의 특징은? (10년도 기출문제)

①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

② 세균성 질병에 걸리지 않았다.

③ 어떠한 질병에도 걸리지 않았다.

④ 모든 병에 대한 저항성을 갖는다.

정답 및 해설: 1, 조직배양은 병, 특히 바이러스 감염이 문제되는 영양번식 작물에서 무병종묘를 생산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 된다. (교과서 141쪽)

6. 무병종묘를 생산하는 데 적합한 조직배양방법은?

① 원형질체 배양 ② 생장점 배양

③ 화경 배양 ④ 캘러스 배양

정답 및 해설: 2, 식물체의 조직 중 무균 상태의 생장점 조직을 절취하여 배양하면 무병묘를 생산할 수 있다. (교과서 141쪽)

7. 조직배양에 사용되는 한천의 주된 기능은? (11년도 기출문제)

① 무기양분 ② 유기양분

③ 식물호르몬 ④ 불활성지지물

정답 및 해설: 4, 한천은 불활성 지지물로 배지를 고형화하여 절편체를 지지한다. (교과서 144쪽)

8. 주로 육묘공장에서 생산되는 모종의 일반화된 이름은? (09년도 기출문제)

① 짭짤이 묘 ② 기능성 묘

③ 주문식 묘 ④ 플러그 묘

정답 및 해설: 4, 육묘공장은 육묘 전용시설로 플러그묘 생산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플러그묘는 포트 모양으로 성형화되어 있어 정식할 토양에 플러그처럼 꽂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교과서 145-146쪽)

9. 육묘과정에서 모종의 순화방법을 바르게 설명한 것은? (10, 11년도 기출문제)

① 단일처리를 해준다. ② 관수량을 늘린다.

③ 상온을 낮춘다. ④ 직사광선을 피한다.

정답 및 해설: 3, 묘의 순화는 정식 1주일 전부터 관수량을 줄이고, 상온을 낮추며, 서서히 직사광선을 쪼임으로서 이루어진다. (교과서 150쪽)

10. 육묘 중 모종을 경화시켰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 것은? (08년도 기출문제)

① 엽육이 얇아진다. ② 건물량이 증가한다.

③ 큐티클층이 잘 발달한다. ④ 근계의 발달이 촉진된다.

정답 및 해설: 1, 경화 묘는 건물량이 증가하고, 엽육이 두껍워지며, 조직이 단단해지고, 큐티클이 잘 발달한다. 지하부의 생육이 촉진되어 옮김몸살이나 불량환경에 견디는 힘이 강해진다. (교과서 15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