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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나도 난폭(보복)운전?!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로 나의 상황을 확인해보세요!

난폭운전·보복운전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운전대만 잡으면 사람이 바뀐다’는 말을 우리 주변에서 심심찮게 듣곤 한다. 평소에는 점잖고 심지어 소심한 사람인 것 같았는데, 운전을 할 때는 거칠다못해 난폭해지는 사람들이 꽤 있다.
우리 삶 속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이동수단이지만, 무엇보다 위험한 물건으로 돌변할 수 있는 자동차. 국내 운전자의 70% 이상은 난폭운전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고, 절반 이상의 운전자는 보복운전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당했다는 것은 반대로 많은 사람들이 해를 가한 것이다.
나는 과연 도로 위의 피해자이기만 할까?
도로 위, 내 안의 폭력성을 체크해보자.


왜 운전대를 잡으면 난폭해지는가?
난폭운전의 이유로 주로 세 가지가 거론된다.

첫째, 우리 사회의 직장에서 상사의 눈치를 살피고 빠르게 일 처리를 해야 하는 긴장 속에서 스트레스와 분노가 생기고, 이 분노가 운전 중 발생하는 작은 스트레스에도 표출이 된다는 것이다.
둘째, 운전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느끼는 착각 또는 과대망상의 영향이라는 주장이다. 운전자는 나만의 공간에서 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차를 운전하며 자기만의 세상을 가졌다고 느낀다. 그런데 이런 나를 가로막거나 끼어드는 누군가가 생기면 ‘나를 뭘로 보고 무시해?’라며 응징하려는 마음이 드는 것이다.
셋째, 익명성인데 운전 중 만나는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람이고 차 안에 있는 내 얼굴은 잘 보이지 않으므로 마음껏 화를 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이 셋째 항목은 블랙박스로 인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거의 모든 차량에 블랙박스가 설치되어 있어 나 혼자 하는 말도 모두 증거가 되기 때문에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세가지 이유도 추측일뿐, 난폭운전의 명확한 이유가 밝혀지진 않았다.


직접 해를 가하지 않아도, 난폭운전은 큰 범죄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과 보복운전은 다른 운전자에게 불안감을 주고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난폭운전은 행정 처분에 의한 입건 시 면허 정지, 벌점을 받게 되며 형사 처분을 받을 경우에는 징역과 벌금을 부과받게 된다.
보복운전은 고의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할 경우 훨씬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 면허 정지, 벌점, 징역, 벌금 뿐만 아니라 특수 협박죄, 특수 폭행죄가 적용될 수 있다.
나 뿐만 아니라 내 가족, 친구, 나아가 타인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는 운전.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을 수 있기에 나의 운전습관을 체크하고 올바른 운전습관을 기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난폭·보복운전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전혀 그렇지 않다 1점, 약간 그렇다 2점, 그런 편이다 3점, 꽤 그렇다 4점, 매우 그렇다 5점

운전 중 화가 났을 때

□ 다른 운전자를 화나게 만들려고 속력을 낸다

□ 다른 운전자 앞으로 끼어들기를 한다

□ 다른 운전자에게 상향등을 번쩍 거린다

□ 평소보다 과속해서 운전한다

□ 상대 운전자의 차량 뒤에 바짝 붙어서 따라간다

□ 다른 운전자의 진로를 고의로 방해한다

□ 상대 운전자가 나에게 한대로 똑같이 해준다

□ 상대 운전자에게 경적을 울린다

□ 상대 운전자를 화나게 하려고 고의로 서행한다

□ 상대 운전자의 후사경에 내 자동차의 전조등을 번쩍 거린다


평소에 화가 났을 때

□ 때로 누군가를 치고 싶은 충동을 통제하기 어렵다

□ 누군가 화를 한껏 돋우면, 나는 그 사람을 칠지도 모른다

□ 누군가 나를 때리면, 나도 되받아친다

□ 보통 사람들보다 좀 더 많이 치고받고 싸우는 편이다

□ 내가 부당하게 대우받고 있다고 느낄 때가 때때로 있다

□ 나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폭력을 행사해야 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

□ 나를 몰아세운 사람과 주먹다짐을 한 적이 있다

□ 너무 화가 나서 물건을 부순 적이 있다

□ 나는 지나치게 친한 척하는 낯선 사람을 보면 의심이 든다

□ 내가 아는 사람을 위협해 본 적이 있다


* 결과
50점 이상이면 잠재된 공격 성향이 도로 위에서 표출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스스로의 화를 마주하고 다독이는 방법을 찾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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